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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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64· 결석(2)

신학기가 시작되고 거의 한 달 가 까이 흘렀지만 제대로 출석하지 못 하는 학생은 백유설 말고도 한 명 더 있었다·

“공주님· 열이 조금 내려갔군요·”

S반의 개인 기숙사에서 벌써 몇 주 동안이나 요양 중인 홍비연 아돌 레비트는 수업 내용을 교수에게 직 접 전달받는 식으로 어떻게든 학업 을 이어가고 있었다·

겨울방학에 발생한 고열의 난치병 이 아직까지 치료되지 않은 탓·

세간에는 저렇게 알려져 있지만 사 실은 그녀의 심장 속에서 요동치고 있는 적하유월의 힘을 제대로 컨트 롤하기 위함이었다·

“아프지는 않으십니까?”

“딱히·”

사실 지금도 칼로 찌르듯 두통이

지끈거리는 그녀였으나 애당초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성격이었기 에 티를 내지 않았다·

주치의가 아픈 것을 숨기는 것은 좋지 않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으나 전혀 고쳐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내일은··· 수업에 나가도 되겠어·”

“저는 반대입니다·”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건만 나가 겠다는 말에 호위 예테린은 칼같이 반대 의견을 내뱉었다·

그러나 소용없음을 잘 안다·

벌써 몇 번이나 예테린의 말을 무 시하고서 출석하겠답시고 움직이고

는 했던 홍비연이었으니까·

아마 내일도 제멋대로 움직이겠지·

“왜 반대야···? 저번에도 수업 잘 듣다 왔잖아·”

“반쯤 혼수상태였다는 말을 교수에 게 직접 전해 들었습니다·”

“···교수가 뭔가 착각했겠지·”

“게다가 이유는 그뿐만 아닙니다·”

«··?,,

예테린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공주님·”

“평상시보다 못생겼습니다·”

감히 아돌레비트의 왕족에게 거침 없이 폭언을 날리는 예테린의 용기 에 칭찬을 해야 할지 화를 내야 할 지·

아니면 명치를 오목하게 만드는 팩 트 미사일 폭격에 기절해 버려야 할 지 그녀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가 없었다·

“거울을 보십시오·”

냉큼 손거울을 받아서 확인하니 확 실히 예전의 그 여신처럼 화려하고 보석처럼 반짝 빛나는 아름다움이

병환으로 인해 살짝 빛이 바래기는 했다·

눈에 띄게 내려앉은 다크서클과 살 짝 푸석해진 머리카락 밍밍해진 피 부와 기운이 없어서 축 처진 눈매까 지· 예전의 홍비연이 눈꼬리에 힘을 팍 주고 다녀서 기가 굉장히 센 당 찬 여자의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눈 매가 내려가서 소심한 성격처럼 보 이기도 했다·

물론 병환으로 인해 축 처진 얼굴 조차도 어디 가서 ‘나 못생겨서 걱 정이야’라는 단어를 쓰면 바로 돌팔 매질 아니 메테오 스트라이크를 한 바가지를 맞을 정도로 빼어난 외모

이기는 했으나 그녀의 마음에 영 드 는 얼굴이 아니기는 했다·

“흠흠 남자에게 잘 보이려면 그래 도 최대한 예쁜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

“쓸데없는 소리·”

,,예,,

기분이 저조해진 홍비연이 칼같이 말을 자르자 예테린은 슬쩍 뒤로 빠 졌다· 홍비연 공주의 호위만 10년 넘도록 해오다 보니 치고 빠지는 타 이밍을 완벽히 알게 된 그녀였다·

“공주님·”

“수업 나갈 거야·”

“그게 아니라 여왕 폐하께서 전달 하라 하신 전언이 있습니다·”

그 말에 홍비연은 표정을 와락 구 겼다·

“그걸 먼저 말했어야지· 여태 뭐 했어?”

“공주님의 건강을 챙겨드렸습니 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었다·

“뭔데·”

“왕의 전언을 들을 땐 자리에서 일

어나 예를 갖추셔야····”

찌릿 홍비연이 노려보자 예테린은 헛기침을 했다·

“허나 공주님의 병세가 짙으시니 오늘은 예외로 넘어가죠·”

“네가 특별히 넘어가주는 것처럼 말한다?”

“그럴 리가요·”

품에서 붉은색으로 호화롭게 장식 된 양피지를 꺼낸 예테린은 서둘러 그것을 읽으려고 했으나 홍비연이 잽싸게 낚아챘다·

“됐고 내가 읽을래·”

“사자가 왕의 전언을 전달하는 게 옳은 방식입니다만·”

“어차피 보는 눈도 없잖아·”

“제가 있습니다·”

“눈 감아·”

,,예·,,

예테린을 뒤로 물려낸 홍비연은 스 스로 왕의 전언을 읽었다·

내용이라고는 별것도 없었으나 유 난히 눈에 띄는 것들이 있었다·

[초봄 왕가의 무도회]

[늦봄 리스본드 해상 총회]

“이건···

“무슨 내용입니까?”

“여왕 폐하가 나를 무도회에 초청 하셨군·”

“···! 정말입니까?”

예테린이 눈에 띄게 놀란다· 흥비 연도 놀란 것은 마찬가지다·

사실 왕족이 왕가의 무도회에 참여 하는 게 뭐가 놀랄 일이냐고 할 수 도 있겠다·

하지만 홍비연에게는 놀라다 못해

입이 쩌억 벌어질 일이었는데 7세 가 되던 해에 마지막으로 참여한 파 티를 제외하고서 홍비연은 단 한 번 도 아돌레비트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참여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홍세류 여왕의 철저한 배척 때문·

그러나 최근 홍비연에게 왕족으로 서의 권리를 이것저것 돌려주더니 마침내는 파티 참석 자격까지 쥐여 준 것이다·

물론··· 스텔라에 재학 증인 왕족 은 파티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암묵 적인 룰이었다· 학업에 집중해야 하 는 이유도 있었고 스텔라에 재학하 는 동안은 가문과 철저히 격리된 상

태였기에 그렇다·

하지만 홍비연에게는 스텔라의 졸 업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

무도회라면 가릴 것도 없이 결석해 서라도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사실 그녀가 이렇게까지 급할 이유는 없었다·

백유설 덕분에 심장에 적하유월을 품게 되었고 불치병이 치유될 가능 성이 대폭 늘어났으니까·

‘왕이 되지 않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에 안도하여 조금쯤 여유를 부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아니었다·

오히려 더욱더 급해졌다·

일전에 십이신월 하나를 혼자서 찢 어버리는 그 위력을 보았기에 더더 욱 그렇다·

그 정도로 대단한 사람을 손에 넣 으려면··· 그에 걸맞게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돌레비트의 여왕?

부족하다· 그건 그저 시작에 불과 하다고 생각하는 그녀였으니까·

그러니 여태까지 늦었던 것을 지 금이라도 서둘러서 시작해야 한다·

무도회는 귀족과 귀족이 교류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

홍시화는 홍비연이 참석하지 못했 던 십여 년 동안 무도회에서 이미 인맥을 단단히 굳혀뒀을 터·

어쩌면 이번 무도회에서 흥비연이 낄 자리 따위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혹시 아는가·

홍시화를 적대하거나 중립을 유지 하는 세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리스본드의 블랙 크로스 해적단에서 늦봄에 만남을 갖자고 하네·”

“아아····”

천 년 전 세상의 모든 바다를 지 배했다는··· 어쩌면 역사 속에서 가장 커다랬던 세력 중 하나인 블랙 크로스 해적단·

지금은 비록 그 세력이 위축되어 아돌레비트 제국에 귀속되었으나 얼 마 전 홍비연의 도움으로 레비앙 해 안의 저주를 풀어내게 됨으로써 그 들은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

바다에 나가지 못하던 해적들이 이 제 다시 바다로 나갈 수 있게 되었으 니 이 얼마나 큰 영광이란 말인가·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하던 블랙 크로스 호의 선장 ‘블랙 마탈레’는

과연 그 호언장담답게 녹아내린 바 다를 경유하여 세계 곳곳으로 쭉쭉 뻗어 나가 무역 사업을 시작한 모양 이었다·

천 년 전 세계 무역의 중심지였던 리스본드 항구는 그 위세를 되찾겠 다는 듯 무시무시한 성장세를 보여 주었는데 해적질보단 사업에 재능이 있던 것인지 블랙 마탈레 선장의 수 완으로 향후 10년 이내에는 아돌레 비트가 무역의 중심지가 될 수도 있 다는 여론이 나올 정도였다·

“이제 와서 만나자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당연하지· 슬슬 이름을 떨치고 있

으니 자신이 모시는 주군이 누군지 알려야지·”

“그렇군요·”

“그리고···”

신경 쓰이는 문장이 하나 있다·

[동해 용오름파도 함대의 사령관 ‘할리스베일’ 제독의 접견 요청]

할리스베일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 은 없을 것이다· 소속 국가는 없으 나 바다 위에 나라 하나를 세웠다 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함대를 보유한 사내·

그는 동해에 터전을 잡고서 해적을 사냥하며 바다의 경찰 노릇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갑자기 왜 접견 요청을?’

리스본드 항구와 동해는 굉장히 떨 어져 있어서 자주 마찰을 빚을 일도 없다·

혹시 블랙 크로스가 ‘해적’을 자칭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가?

“곤란하네····”

그는 세상의 해적을 닥치는 대로 모조리 잡아들여 잔혹하게 처분하기 로 유명한 사내다·

옛적에 아내가 해적들에게 끔찍히 살해당했다고 했던가·

“설마 그렇다고 아돌레비트와 척을 지겠습니까· 그만한 세력의 우두머 리라면 정치를 생각해야만 합니다·”

“···모르겠어· 그는 정치와 엮이 지 않기 위해 바다로 나가서 사는 거거든·”

물론 용오름함대가 선을 넘게 된다 면 아돌레비트 역시 전면전을 치르 게 될 것이고 패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손해가 막심할 터· 아마 여왕 홍세류라면 정치적으

로 접근하여 괜히 귀찮은 들개 한 마리 건들기 싫다는 이유로 블랙 크 로스 호를 뒤집어엎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아무튼 자세한 건 만나봐야 알겠 スI· 이로운 소식이면 좋을 텐데···

“그보다도 문제가 있습니다·”

“뭔데?”

“공주님의 건강입니다·”

그렇다·

당장의 무도회조차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 홍비연의 병세는 호전될 기

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확히는 적하유월의 힘을 도저히 홉수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 컸다·

적하유월의 불꽃이 너무나도 거칠 고 난폭한 탓에 제어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지금보다 병세가 짙어지고 아파서 죽을 것 같아도 반드시 무도회는 나 가야만 한다·

“공주님·”

예테린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말했다·

“저는··· 솔직히 반대입니다·”

“무도회가 공주님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는 저도 잘 압니다·”

7세 이후로는 파티는커녕 생일조차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채 살아왔다·

무도회에 참석하는 게 한평생의 꿈 이었던 어린 소녀·

홍비연이 춤을 잘 추는 이유가 무 엇이 겠는가·

무도회에 참석할 기회가 아주 만약 에라도 주어진다면··· 그때 자신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던가·

그 기회가 언제 주어질지 알 수도

없는데 말이다·

“그곳은 이미 홍시화 공주의 파벌 원으로 가득하겠지요· 공주님이 참 석해 봐야 찬밥 신세일 겁니다· 아 마 홍시화 공주가 그때를 노려서 홍 비연 공주님을 골탕먹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나도 그 정도는 알아·”

홍비연은 힘 없이 웃었다·

“그래도··· 나는 가야 돼·”

그것이 평생의 꿈이었으니까·

그리고 왕이 되기 위한 한 걸음의 시작이었으니까·

* * *

새 학기가 되어서도 풀레임의 일상 에 큰 변화는 없었다· 늘상 그랬듯이 쉬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 고 점심에는 밖에 나가 산책도 해보 고 저녁에는 남들보다 몇 년은 앞서 나간 전공서로 자습도 해보고····

그녀의 배움에 대한 갈망은 그 끝 을 알 수가 없어서 벌써 박사 학위 몇 개를 따낼 수 있을 정도의 논문 이 기숙사 책상 아래에 처박혀 있을 정도였다·

누군가를 따라잡기 위한 그 열정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최근 갈증은 더욱 더 심해 져 하루에 잠을 한두 시간밖에 못자 면서도 코피를 쏟으며 공부에 열중 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더 많이 알아야 해·’

세상에는 모르는 것이 많다·

단순히 마법만을 이야기한 게 아니 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저 하늘의 별 들· 그 어떤 마법사도 그 끝을 알지 못했던 미지의 영역·

풀레임은 그것을 알고 싶었다·

밤하늘의 별은 대체 무엇이길래 의 지를 갖고서 내게 말을 거는가·

백유설이 시간을 역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리고 그 원리는 무엇인가·

알고 싶은 것은 많은데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풀레임의 가슴을 자꾸만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문득 십이신월··· 천황정 팔월의 말이 떠오른다·

그녀는 말했다·

내가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바꿔서 뭘 어쩌겠다는 건데?

이성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했으나 가슴 한편으로는 그런 마음이 둥실 떠오른다·

‘운명을 바꾸고 싶은 생각 따위는 추호도 없어· 하지만 어쩌면··· 아주 조금이라도 별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밤하늘의 별들이 내게 이야기하려 고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인가·

백유설 그리고 내가 이 세상에 오 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진정으로 이곳에서 해야만 하는 역할을 알아내는 거야·’

그녀는 그 방법에 대해 어렴풋이는

알고 있다·

책으로 배운 것도 아니다·

누구에게 들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녀는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일전에 백유설의 과 거를 알아낼 때 사용했던 방법과 비 슷했기에 실행이 어렵지도 않다·

‘조금만····’

많이는 아니다· 세상의 법칙을 그 리고 진실을 모조리 알아내겠다는 게 아니다·

그저 내가 이 세상에서 어떠한 방 향으로 나아가면 좋은지·

그 실마리에 대한··· 아주 자그마 한 힌트를 얻고 싶을 뿐이다·

읽던 책을 안 보이는 구석에 꽂아 넣은 풀레임은 조용히 도서관을 나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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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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