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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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63· 십이신월(6)

풀레임과의 짧은 만남을 가진 천황 정팔월은 회공시월이 건네준 신물을 사용하여 현실과 격리된 또 다른 공 간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은 그녀가 퍽 마음에 들어 하 는 장소이기도 했다·

온통 보랏빛으로 물든 하늘에는 무

수히 많은 별들이 반짝거렸는데 가 만히 바라보고 있자면 시간이 참 빠 르게도 흘러갔다·

이 공간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커다 란 원탁 하나· 의자와 원탁이 모두 공중에 떠 있어서 평범한 방법으로 는 근처에 다가가는 것조차 버겁다·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저급한 수준 의 플라잉 마법이나 중력 마법 따위 로는 이곳에서 몸을 가누는 것조차 도 불가능할 테니까·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십이신월 만이 이곳에서 마음대로 몸을 움직 이는 게 가능했다·

우아하게 걸어서 원탁으로 향하던 그녀는 문득 고개를 내렸다·

“흐음····”

이 장소에는 원탁 하나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무수히 많은 물질 덩어리 가 허공에 둥실 떠다니고 있었다·

토막난 조각상과 반쯤 무너져 버린 건축물 낡고 녹슬었지만 여전히 그 위용을 자랑하는 거대한 고성과 분 수대로 추정되는 파편까지·

멸망한 도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폐 허가 이 기묘한 공간을 날아다닌다·

천황정팔월은 이 도시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천 년의 역사 속에

서 이런 방식으로 멸망했던 도시가 아이테르 대륙에 존재했는가·

혹은 태초부터 이 신비로운 공간 에서 만들어진 도시인 것인가·

그럴 리는 없지·’

바위는커녕 제대로 된 물질이 하나 도 없는 이곳에서 무슨 수로 도시를 세운단 말인가?

물질을 ‘창조’하는 마법이라도 있 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하다·

만약 천황정팔월 본인에게 창조 마 법이 있었더라면 더 좋은 곳에 사용 했지 이런 쓰잘데기없는 일에 힘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녀가 저 도시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사실 특별할 것도 없었다·

옛날옛적이 멸망했을 거대 궁전의 꼭대기에 있는 무언가가 상당히 신 경 쓰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악마를 닮은 듯한 한 쌍의 날개를 가졌다· 이마에는 뿔이 4쌍 이나 달려 있으며 도마뱀 형상의 주둥이는 쩌억 벌어져 당장에라도 괴성을 지를 것만 같았다·

‘드래곤·’

전설 속에 살아가는 신비로운 생명 체· 십이신월조차 단 한 번도 본 적 도 들어본 적도 없는 존재·

그러나 그것은 진짜 살아 있는 드 래곤이 아니다· 당장에라도 살아 움 직일 것처럼 생생한 그것은 안타깝 게도 조각상이었다·

‘드래곤이 라···

이 세상에 드래곤이라는 존재가 존 재했던 적이나 있던가? 인간들의 역 사에는 한때 용이 있었다며 기록되 어있던 것 같은더] 그것들은 실제의 용이 아니라 용처럼 생긴 다른 개체 와 착각하여 만들어진 기록이다·

‘세상에 드래곤이 어디에 있다고····’

그녀는 시선을 홱 돌렸다·

멸망한 문명의 풍경은 보기에 참으

로 아름다웠으나 이상하게도 저 드 래곤 조각상만큼은 바라보기가 꺼림 칙했다·

의자에 엉덩이를 털썩 걸치고서 잠 시 기다리니 회공시월의 모습이 스 르륵 나타났다·

아까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팔짱을 낀 채 눈을 감고있는 그 재 수없는 면상을 보고 있자니 천황정 팔월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다·

“나 기다렸어?”

“그래·”

“어머나 웬일이래?”

“네가 없는 동안 사고가 터졌다·”

“응? 사고? 무슨 사고?”

회공시월은 잠잠한 눈동자로 천황 정팔월을 바라보았다·

말없이 시선을 나누고 있을 뿐인데 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에게서 커다 란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와 와우··· 무슨 일이지?’

어지간한 일로는 감정을 내비치지 도 않는 회공시월이 이토록이나 분 노하고 있으니 천황정팔월로서도 몸 을 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잠시 뒤 놀라우리만치 빠 르게 분노를 진정시킨 회공시월은 눈을 감고서 좌석에 머리를 기댔다·

“적하유월이 당했다·”

“당해? 뭘 당한···

“백유설이 적하유월을 압도했더군·”

“뭐어?! 그게 말이 돼?”

천황정팔월은 입을 쩌억 벌리고서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십이신월이 고작 인간 따위에게 쓰 러졌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가 어려웠다·

“인간··· 따위에게···?”

“후우 같은 말을 반복하게 만들지 마라 천황정팔월· 백유설을 인간에 게 ‘따위를 붙여가며 무시하지 말

라고 했을 텐데·”

“하 하지만 말이 안 되잖아· 무시 를 하든 안 하든 인간이 우리를 이 길 수 있을 리가····”

“천황정팔월· 우리를 창조한 시조 마법사께서도 인간이셨다· 무궁무진 한 가능성을 가진 종족이다·”

“그건··· 아주 특별한 경우잖아··· 그런 마법사는 세상에 다시 없····”

“없을 거라고? 누구 마음대로 그렇 게 판단하지?”

회공시월의 말투가 거칠어졌다·

안 그래도 적하유월의 소실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은데 천황정팔월마저 도 적하유월과 똑같이 멍청한 마인 드를 벗어 던지지 못해서 답답했던 것이다·

“잘 들어라 천황정팔월·”

“ O 으··”

– O  •

“네가 ‘위대한 존재’랍시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 나? 전부 인간 덕분이다· 그들의 존 재가 없다면 너 또한 아무것도 아 니야· 우리 중에서 제일 모자란 쓰 레기 중의 쓰레기일 뿐이지·”

“그건····”

말이 너무 심한 게 아니냐고 그렇 게 말하려고 했다· 제아무리 그녀라 도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는 건 아 니니까· 하지만 회공시월의 가라앉 은 표정을 보고 있자니 감히 반론 하는 것조차도 두려워졌다·

“인간을 비롯하여 대륙의 수많은 지성 생명체들은 세상의 이야기가 흘러가도록 만드는 소중한 존재다· 단 하나라도 쓸모없는 생명은 없어· 하지만 그에 비해 너는··· 우리는 어떻지?”

“우리도 중요하···잖아····”

“아니· 틀렸다·”

회공시월은 고개를 저었다·

“너와 나는 이 세상이 원하는 ‘이 야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

“이야기···? 대체 무슨 소리를 하 는 거야 회공시월? 나는 하나도 이 해를 못하겠어·”

“이해하지 못한다면 상관없다· 내 가 시키는 대로 따르기만 하면 돼·”

회공시월과 그녀는 엄연히 따지고 따져서 같은 동급의 십이신월이다·

누가 더 우위에 있다든지 그런 규 칙이나 법은 없단 말이다·

그런데 단순히 힘이 가장 막강하다 는 이유 하나만으로 은연중에 그는 모든 십이신월의 위에 서서 대장인 양 행세하고 있다·

천황정팔월은 그 점이 퍽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그를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꿈꾸는 야심이 혼자만의 힘 으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기도 했 고 거절했다가는 저 싸이코가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위대한 눈동자여·

회공시월을 고양이 눈으로 부라리 며 조용히 손톱을 잘근잘근 뜯고 있

는데 귓가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신이 정신을 지배하여 통치중인 소수의 인물 중 한 명 북극 빙백산 맥의 수호자 ‘설파람 대공’이었다·

‘무슨 일이야?’

-오오 위대한 눈동자여·

설파람 대공은 천황정팔월을 일종 의 ‘여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이다·

그녀의 정신지배는 완벽하지 않다· 특히나 강력한 인간을 상대로 완벽히 정신을 지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암시를 걸어서 본능을 끌어올리는 것 정도라면 쉽겠지만 자신의 입맛

대로 조종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심 층적인 세뇌가 필요했다·

하여 천황정팔월은 설파람 대공을 어린 시절부터 세뇌하기 시작하였고 훗날 그의 힘이 강해져 정신 지배가 풀릴 때를 대비하여 자신의 존재를 일부러 드러내 일종의 여신 행세를 하였다·

이는 꽤 효과적이었다·

정신지배를 건 당사자가 7클래스를 넘어가기만 해도 금세 세뇌가 풀려 버리는 데에 비해 스스로를 여신이라 고 사칭하여 근거 있는 세뇌’를 입 력하면 쉽사리 풀리지 않는 것이다·

“。 호호 ” —Iコ ロ •

아무래도 여신 행세를 해야만 하기 때문에 말투를 가벼이 할 수는 없어 그녀는 헛기침으로 목을 가다듬은 뒤 전음을 보냈다·

‘용건을 말하라 나의 백성이여·’

오글거리고 수치스러운 대사였지만 이를 받은 설파람 대공은 뭐가 그리 도 좋은지 넙죽 절까지 하며 말한다·

-실은 꽤 의문스러운 사태가 발생 하여 조언을 듣고자 연락하였습니다·

‘허어· 북부의 지배자이자 수호자 설파람 대공이 우려할 정도라면 분 명 심상치 않은 일이겠구나·’

-그렇습니다· 분명 빙백산맥 북부 에는 그 어떤 생명체도 살아갈 수 없어 극소수의 위험한 마물이 머물 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설파람 대공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을 이었다·

-어제 새벽 4시경· 북부에서 혹색 의 복장을 뒤집어쓴 일단의 무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들은 음속을 가 볍게 주파하여 질주하였고 산봉우리 를 가볍게 도약하는 등 무시하지 못 할 능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흑색의 복장···?)

-그렇습니다· 너무 먼 거리였던 탓

에 자세히는 확인이 불가능했으나 그들의 형태는 틀림없이 이족보행을 하는 인간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음속을 넘어서 질 주할 수 없다· 신체를 강화하는 마 법 따위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역시····

‘흑마인이로군·’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그래도 의문이 사라지지는 않는구 나· 흑마인이 북부에 갈 일이 무어 가 있단 말이더냐·’

인간에게도 빙백산맥 북부의 극지 방은 살아가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아서 버려진 땅이라고 불린 다· 너무나도 위험한 나머지 ‘금역’ 으로 지정까지 해버려 모험가조차 발을 들일 수 없는 공간·

인간이 없는 곳에는 흑마인이 살아 가지 않는다· 그들은 인간의 부정적 인 감정과 심장을 뜯어먹으며 살아 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부정적이기는커녕 근육 돼 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매일매일 기합 넣고 살아가는 무식한 북부 지 대에 흑마인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북부 지역은 예로부터 흑마인들이

가장 기피하는 장소 중 하나였다·

‘그 역겨운 바퀴버러지놈들은 이제 와서 왜 지랄이래?’

-예?

‘어홈홈 잘못 들었느니라·’

급히 말투를 바꾼 천황정팔월은 신 경질적으로 연락을 끊었다·

“후우· 난 이만 가 보겠어· 급한 볼일이 생겼거든·”

그리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데 회공시월이 그녀를 불러 세웠다·

“천황정팔월·”

“···왜?”

“허튼짓은 하지 마라·”

“안··· 하거든?”

“네가 하는 모든 행위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명심하도록·”

회공시월은 그리 말한 뒤 등장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리소문없이 조용 히 모습을 감추었다·

“역겨운 자식···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보지? 운이 좋아서 시조 마법사님께 좋은 능력을 받았 으면서 아주 잘난 척은· 내가 공간 능력을 받았으면····”

주먹을 꽉 움켜쥐고서 부들부들 떨 던 천황정팔월은 회공시월이 만들어

둔 출구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래 마침 잘됐어· 북부의 그 흑 마인 버러지들이나 찢어 발기면서 스트레스라도 풀어야지·’

천황정팔월은 콧노래를 부르며 북 부 빙백산맥을 향해 워프를 실행하 였다· 그곳에 누가 찾아올지 생각조 차 흐上지 못한 채·

* * *

하늘과 대지를 잇는 붉은색의 거대 한 기둥을 바라보며 백유설은 짧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저게··· 적하유월의 의지입니까?”

-그래· 놈의 영혼이자 의지 혹은 신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망나니 처럼 보여도 꼴에 십이신월이라고 무언가 야망은 있던 모양이군·

현재 이곳은 홍비연의 정신세계·

백유설은 그녀가 적하유월의 능력 을 물려받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이 곳에 남아 있었다·

“저런 거대한 불꽃을··· 홍비연이 받을 수 있을까요·”

-받아야지· 그렇지 못한다면 죽을 테니까·

-내가 너무 거칠게 말했나? 뭐 보 다시피 저 아이는 꽤 훌륭하게 해내 고 있군

은세십일월의 말마따나 홍비연은 표정 하나 찡그리지 않고서 불꽃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불꽃이 튀는 것을 우려하여 한참이 나 멀리 떨어진 곳에 서 있는 백유 설에게도 그 뜨거운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는데 대체 어떤 마음으로 저 런 고통을 참아낼 수 있는지 상상조 차 가지 않는다·

-뭘 너도 불에 타는 경험 정도는

해봤잖는가·

백유설이 수천 번의 회귀를 거치며 무수히 많은 죽음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은세십일월은 그리 말했으 나 그로서는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뭐··· 그렇긴 하죠?”

어릴 때 라이터를 가지고 놀다가 끝에 손가락을 데어본 적이 있다·

너무 뜨거고 따가워서 팔짝 뛰었더 라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일전에도 말했다시피 저 불꽃을 모두 한꺼번에 소화할 수는 없느니 라· 그러니 저 아이가 받은 힘의 대 부분을 네가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

고 아이가 불꽃을 소화할 때마다 돌 려주는 방식으로 해야겠지·

“제가 불꽃을 전부 받습니까?”

-예끼 너 혼자 감당이 가능하겠느 냐? 너에게 가호를 내린 우리가 나 눠서 보관하겠다는 의미다·

“아하· 외장 하드디스크 같은 느낌 이군요·”

-··?

“외장 캐스트 로드 스태프를 말한 거였습니다· 단어를 착각했군요·”

一마법을 미리 저장해 두고 쓰는 지팡이 말이더냐? 네가 단어를 헷갈 리는 일이 다 있군·

“그렇죠 뭐·”

은세십일월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기다리기를 몇 시간·

슬슬 태양의 한가운데에서 불꽃을 받아들이는 홍비연이 정말로 괜찮은 지 걱정되어 발이 동동 구르고 있을 무렵 어느 순간 갑작스레 불꽃이 팍 꺼지고 말았다·

그 새를 못 기다리고 백유설이 자 리를 박차고 뛰쳐나가자 은세십일월 이 혀를 쯧쯧 찼다·

-의미없는 짓을 하는군·

그의 말마따나 백유설이 홍비연에 게 도달하기도 전에 정신세계가 무 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홍비연에게 무슨 큰 일이 생긴 것 은 아니다· 그랬다면 정신세계에 금 이 가기 시작하며 소멸 현상이 발생 했을 테니까·

그저 암막 커튼이 쳐지듯 정신세계 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녀가 적하유월의 모든 힘을 자신 의 것으로 만들고서 완전히 정신을 잃어버렸다는 의미·

“어? 어어?”

정신세계 바깥으로 끌려나가는 감

각에 백유설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서 그대로 튕겨져 나갔다·

“허억!”

고개를 들어 올리니 낯이 익은 의 사 한 명이 깜짝 놀라서 백유설과 눈을 마주친다·

“배 백유설 학생· 괜찮습니까?”

,,예?,,

“갑자기··· 공주님의 심상 세계로 직접 들어가겠다며 그대로 정신을 잃지 않으셨습니까·”

“아····”

그제야 주위를 둘러본 백유설은 트

롤 두 마리의 사체를 발견할 수 있 었다·

마차 근처와 절벽 위쪽까지 점거한 기사들이 사주경계를 하고 있었고 근처에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백유설이 서둘러 일어나려고 하자 의사들이 달려들어서 말렸다·

“한쪽 발이 완전히 박살 난 상태입 니다! 일반인이면 평생 불구로 살아 야 할 정도로 위독한 상태이니 제 발 움직이지 마십시오·”

“이 정도 상처는 금방 고칩니다·”

의사들의 만류에도 그들의 팔을 가

볍게 뿌리친 백유설은 홍비연을 향 해 한쪽 발로 빠르게 기어갔다·

“하아····”

그녀는 입술을 살짝 벌린 채 뜨거 운 열기를 토해내고 있었는데 이마 위쪽으로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있었 다· 살짝 손을 대보니 열이 펄펄 끓 을 것처럼 나고 있었으나 이는 은세 십일월의 말에 따르면 좋은 징조였다·

홍비연이 적하유월의 불꽃을 아주 극히 일부나마 성공적으로 소화하고 있다는 증거였으니까·

“후우····”

다행이다·

그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된 백유설은 마차에 등을 기대고서 눈 을 감았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 로도 단기간에 너무 고생한 나머지 급격히 피로도가 덮쳐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유설이 눈을 시뻘겋게 뜨고서 홍비연이 누워 있 는 자리를 지켜보고 있자 보다 못한 은세십일월과 청동십이월이 말했다·

-잠깐 눈 좀 붙이거라·

-우리가 지켜보고 있겠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의 말에 그제야 안심한 듯 눈을 감는 백유 설· 참으로 독한 의지라며 십이신월

들은 혀를 차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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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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