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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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59· 겨울방학(1)

백유설이 잠들어버린 이후 한 달이 지났다· 그를 걱정하는 것과는 별개 로 남아 있는 사람들은 빠르게 일상 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겨울방학 한 학년이 끝나고 맞이 하는 새해의 휴일·

3학년 선배들이 졸업하여 떠나가

고 신입생들은 어느덧 2학년이 되 어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된다·

10대의 소년소녀들은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공부를 조금 놓아주고 여 행을 떠나거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등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휴식을 취 하기 위해 떠났다·

그중 마유성 역시도 마찬가지로 ‘본가’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과연 이것을 휴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할 필요가 있 어 보였다·

‘절규하는 절벽 흑색의 고성·’

흑색의 바람이 몰아치는 날카로운

가시 절벽이 감옥처럼 감싸고 있는 기이한 형태의 고성 한 채·

짙고 거칠게 소용돌이치는 흑마력 으로 인해 평범한 인간은 접근하는 순간 타락하거나 저주를 받아 사망 하게 될 것이며 하급 흑마인이나 몬 스터 따위는 버티지 못하고 죽음에 다다를 것이다·

그러나 마유성은 그런 저주받은 장 소를 아무렇지 않게 두 발로 산책하 듯이 걸어간다·

흑색 고성에 다다르니 검은색의 안개 형태를 가진 유령이 스멀스멀 나타나 그에게 다가왔다·

-마유성 왕자····

,,예·,,

-제왕께서 기다리신다····

“가시죠·”

유령을 따라 고성에 진입하여 한참 을 올라가니 제왕의 홀에 다다를 수 있었다· 낡고 녹슨 것처럼 보이 나 제왕의 왕좌만큼은 티끌 하나 없 이 새카맣다·

그 위에 착석해 있는 흑색의 갑주 를 입은 사내 한 명·

아이러니한 말이지만 그의 모습은 너무나도 짙은 흑색이기에 오히려

세상의 그 어떤 흰색보다도 깨끗하 고 맑게만 느껴졌다·

“왔느냐·”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마유성이 건조한 말투로 묻자 주변 에서 그림자들이 꿈틀거렸다· 아마 도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을 마유성 의 ‘배다른 형제들’이 그의 건방진 말투에 분노한 듯싶다·

물론 그들이 격노하든 말든 마유 성에게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 기·

“방학이 되었으니 아들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불렀다· 아버지로서 이

정도도 안 되겠느냐·”

“저는 휴일에 당신의 얼굴을 봐야 만 한다는 사실에 미쳐 버릴 것 같 군요·”

“···그래·”

마유성이 자신을 증오한다는 사실 은 사무치도록 고통스러운 일이었으 나 자신의 업보로 인하여 더욱 상 처받았을 마유성을 생각하면 이는 감내해야만 했다·

‘아직도 어미가 그리운 게로군·’

흑마인에게는 어머니가 없다·

탄생을 도운 생물학적 어머니는 있 을지언정 흑마인이 되면서 그 은혜

를 모조리 잊어버린다·

그러나 마유성은 그렇지 않다·

그는 어머니를 기억하고 사랑했으 며 여전히 마음에 품고 있었고····

어머니를 죽게 만든 아버지를 증오 하고 있다·

흑색의 마력에 타락한 흑마인에게 는 결코 존재할 수 없는 감정·

“얼굴을 보았으니 되었다· 내가 너 를 부른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지····”

“빠르게 용건을 말씀하십시오·”

“네 친구 백유설이라고 했던가·”

갑작스레 백유설의 이름을 그가 언 급하자 마유성의 눈매가 좁아졌다·

,,예·,,

“그 아이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최 근 어떤 사고로 인해 한 달이 넘도 록 누워 있다고 하더군·”

“아버지가 신경 쓰실 일이 아닙니 다·”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 백유설을 생명을 탐구하는 연금술사들의 병원 으로 이송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 나?”

“···알고 있습니다·”

외부인에게는 비밀이었기에 백유설 의 이송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마유성은 나름대로 자신의 정보원을 통해 스텔라 내에서 벌어지는 일들 을 샅샅히 꿰뚫고 있었다·

“똘똘하군·”

대체 왜 아버지가 그 이야기를 언 급하는가· 의문을 채 갖기도 전에 흑마도왕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백유설은 그간 흑마인의 주요한 일을 사사건건 방해하며 골머리를 썩게 만들었지· 여태까지는 스텔라 에 의해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었지 만 이송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노출

된 그를··· 과연 가만히 놔둘까? 의식도 없어서 완전히 무방비한 상 태인데 말이다·”

우드득!

흑마도왕이 말을 끝마친 순간 주 변의 땅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마 유성이 붉은 눈동자를 희번뜩 떴다· 새빨간 루비와도 같은 그 눈동자는 너무나도 흑마도왕을 닮아 있어 주 변에서 지켜보던 수많은 흑마인들이 순간 고개를 조아리고 말았다·

특성 [제왕의 기백]·

수백 년에 한 명이 간신히 타고나 는 이 특성은 현재 스칼벤 제국의

황자 제이미 스칼벤이 유일하게 보 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마유 성 역시도 이를 보유하고 있었다·

주변인들을 강제로 무릎꿇게 만들 어 복종시키는··· 천성적으로 제왕 이 될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선택받 은 존재만이 보여주는 특성·

그것을 보고서 흑마도왕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자신은 제왕으로서의 자질을 가지지 못하여 힘으로 모든 흑마인을 굴복시키는 수밖에 없었으 나 마유성이 마음만 먹는다면····

‘그때는 흑마인이 더 이상 숨어 살 지 않아도 되겠지·’

흑마도왕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아들아· 너는 진심으로 내가 그러 리라고 생각하느냐·”

그 말에 마유성의 이성이 어느 정 도 돌아왔다·

그래 흑마도왕은 저런 지지부진한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

그건 그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였 다·

적을 쓰러뜨리고자 하면 반드시 만전의 상태에서 전투한다·

상대방이 부상을 입었다면 치료할

때까지 기다리거나 자신에게도 똑같 은 상처를 입힌다·

상대방이 무기를 들지 않았다면 자 신 또한 맨손으로 싸우며 상대가 누군가를 보호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면 그 대상을 안전한 장소로 돌려보 내고서 방해 없이 전투에 돌입한다·

상대방의 숫자가 적다면 자신 또 한 모든 부하를 떼어놓고서 수적 우 위를 내던져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단 한 번도 전투에서 패배한 적이 없었다·

무패신화·

인간이던 시절부터 흑마인이 된 지금까지 패배라는 것을 모르고 살 아온 그에게는 어느덧 ‘세계 최강’ 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반드시 상대방에게 유 리한 상황’에서만 싸워왔기 때문이 다·

**···그럼 대체 무슨 뜻입니까·”

“거기까지는 네가 생각하도록· 얼 굴을 보게 되어 즐거웠구나· 모쪼록 건강하게 지내도록 하거라·”

흑마도왕은 말을 끝마치고서 조용 히 눈을 감았다· 마유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제왕의 홀을 나서며 곰곰이 생각했다·

‘월영교의 짓이겠지···

백유설을 노릴 수 있는 집단이라고 하면 그곳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백유설에게 너무나도 많은 피 해를 입은 것도 있지만 이번의 백 유설 이송 작전에는 스텔라의 기사 들이 직접 호위에 나서기 때문이다·

최정예 병력으로 구성된 스텔라 기 사들을 습격하여 백유설을 살해할 정도의 행동력과 능력을 갖춘 흑마 인 세력은 세상에 그리 많지 않다·

‘이 사실을 누군가에게 미리 밝힐

수는 없어·’

스텔라 기사단에게 제보를 한다고 쳐도 정보의 출처를 캐물으면 골치 가 아파진다· 그렇다고 익명으로 제 보해 봤자 그대로 무시당할 게 뻔할 터·

그들에게는 말해봐야 소용없다·

다른 누군가··· 자신의 말에 대하 여 출처를 묻지 않으면서도 신뢰해 줄 수 있으며 또한 백유설을 반드 시 지키고자 하는 이들·

그런 사람이라면 있어·’

당장 떠오르는 사람만 해도 무려 세 명이 넘어갔으며 범위를 넓게

퍼뜨리면 그보다도 많은 인원이 마 유성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괜찮겠지·”

마유성은 오른손을 들어 손바닥을 펼쳤다· 흑색의 마나가 소용돌이치 다가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성장하 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흑색 의 마력· 그는 그것을 지우기 위해 백색의 마나를 더욱 단련하는 수밖 에 없었는데 그 결과 18세라는 나 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벌써 5클 래스를 완벽히 마스터해 버리는 성 취를 이루게 되었다·

아주 만약의 일이지만 흑마력을 모 두 해방하게 된다면··· 수십 년 이 상 살아온 6클래스의 천재 마법사조 차 상대할 수 있을 터·

믿을 수 없는 사실이다·

10대의 소년이 6클래스의 파워를 넘보고 있다는 사실은 천 년의 역 사를 통틀어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혹자는 미친 소리라고 할지도 모르 고 혹자는 헛소리 말라며 한심해할 것이며 혹자는 아예 무시해 버릴 정도로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

그러나·

‘흑마력은 사용하지 않아·’

백색의 마나는 어머니에게 흑색의 마나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 그 는 자신이 죽는 한이 있어도 이 증 오스럽고 역겨운 흑색의 마나를 사 용하고 싶지 않았다·

‘백색만으로도 내 소증한 사람들 을 지켜낼 수 있어·’

그는 그 결심에 확신을 가졌다·

백색의 마나조차 없이 모두를 지켜 온 백유설도 있는데 자신이라고 해 서 못할 게 무어가 있겠는가·

···돌아가자·’

* * *

젤리엘은 평상시에도 학교에 거의 나가지 않고서 하월평야에 머무르며 상회의 업무를 보았다·

겨울방학이 되었다고 해서 딱히 달 라지는 건 없었다·

여타의 10대 청소년들이 간만에 찾아온 휴일이라며 신나게 놀러 다 니는 데에 비해 그녀의 하루는 평 소와 똑같이 시작된다·

아침 햇살을 맞이하며 커튼을 걷어 내고 커피 한 잔을 내린다·

업무를 위한 서류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서 다 끓은 커피를 오른손 에 쥔 채 창밖을 내다보며 하월평야 의 풍경을 감상한다·

볼 때마다 아름다운 광경이다·

하월평야를 죽을 때까지 감상하다 가 죽었다고 알려진 ‘신선의 절벽 전설’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몰랐던 시절 에는 대체 어떻게 살았던 것일까·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긍정적인 감정들을 한가득 만끽하고 싶었으나 고개를 돌려 책상 위를 바라본 젤리 엘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곳에는 자그마한 액자 하나가 세 워져 있었는데 별꽃나무 마법학교에 백유설이 교환학생으로 찾아온 기념 으로 단둘이서 찍은 사진이었다·

그녀는 커피를 내려놓고서 액자를 조심스레 들어 올렸다·

사진 속 백유설은 당황한 듯한 표 정을 짓고 있었는데 워낙 사진을 갑 작스레 찍는 바람에 그런 것이었다·

*···언제쯤 깨어나려나·’

새해가 되는 순간 기적처럼 깨어 나기만을 바랐거늘 백유설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내일모레였지·’

그간 스텔라 내에서 수많은 마법사 와 학자 의사와 박사들을 모아서 백유설의 상태에 대해 연구하였다고 했던가·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 아예 백유설을 특별한 병원의 연구 실로 옮긴다고 하였다·

환자를 실험체 취급하는 것도 웃기 는 일이지만 그의 상태는 정말 특 별한 방법으로 연구하지 않는 이상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젤리엘은 자신의 자산을 쏟아부어 서 수많은 마법사들에게 투자해 제 약없이 연구를 하라고 지시했다·

당장 그녀의 지식 따위로는 백유설

을 치료할 수 없으니 고작해야 동 전 몇 푼 움직일 수 있는 이 능력 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하지 않겠 는가·

‘그곳에서는 부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는데···

달그락!

“···웅?,,

멍하니 액자를 쓰다듬으며 생각하 고 있는데 옆에서 커피잔이 흔들렸 다· 고개를 돌려서 위쪽을 보니 뻘 쭘한 표정의 은세십일월이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헛기침을 내뱉는다·

-크흠흠 내가 때를 잘못 맞춰서

찾아왔군 하던 거 마저 하게·

“네?”

무슨 소리인 걸까·

다시 고개를 내린 젤리엘은 그제야 은세십일월의 말뜻을 깨닫고서 표정 이 새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사진 속 백유설을 애틋하게 쓰다듬 고 있는 이 모습 누가 보면 완전····

“오 오해입니다!”

황급히 액자를 내려놓고서 자리에 서 벌떡 일어난 젤리엘이 소리치며 서류를 던졌으나 은세십일월의 형체 는 투명했기에 그것에 맞지 않았다·

-오호라 당황했군? スト네 그런 이 미지는 아니었는데 말이야·

“그런 거 아니라고 했습니다···「

– 낄낄낄·

젤리엘은 주먹을 꽉 쥐고서 부들부 들 떨며 고개를 푹 숙였다·

몇 개월간 저 할아버지를 찾기 위 해 얼마나 고생했던가·

드디어 단둘이 대면할 수 있게 된 지금 그가 이토록 원망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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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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