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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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43· 모든 게 얼어붙은(3)

리스본드가 항구도시의 역할을 잃 어버린 이후로 천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이제는 아무도 이곳을 항구 라고 부르지 않는다·

리스본드의 명물은 던전과 몬스터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은 일확 천금을 노리는 모험가로 가득했는

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던전’이 라는 존재가 그리 쉽게 발견되는 것 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백유설이 던전을 발견했 다는 소식은 모험가들의 귀를 번뜩 이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들었어? 간만에 던전이 발견됐다 더군·”

“일전에 화이트 스카디아 이후로는 반년 만인가?”

“안 그래도 요새 던전이 가뭄이었 는데 말이지····”

“거 발견자가 학생이라던데 믿을 만은 한가?”

“못 들었어? 스텔라의 생도라더군·”

“아 그러면 믿을 만하지·”

스텔라의 교복만으로도 말의 신뢰 도가 대폭 높아진 덕분일까 던전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모험가만 하룻밤 사이에 벌써 수십 명이 넘어 갔다고 한다·

그런데 백유설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 하나 있었으니·

“백 유설이라고?”

“응응· 그렇다니깐? 리스본드 항구 면 바로 요 근처야·”

삭월의 거탑 소속 13번 멸암단·

단장 카엔과 혜이진의 귀에도 소식 이 들어간 것이다·

“지금 다른 유명한 모험가들도 백 유설이라는 꼬맹이가 궁금해서 슬금 슬금 간을 보고 있다드라?”

백유설이라는 이름은 이제 상당히 널리 알려져 있어 그의 행보는 사람 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들었다·

“신청할 거야? 나는 좀 별로····”

혜이진의 특기는 환상 마법·

흑마인과 마법사를 상대하는 데에 최적화된 훈련을 받은지라 파괴적

인 마법을 다룰 줄은 알지만 그래도 영 꺼려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어디 카엔이 혜이진을 배려 한 적이 있던가·

“간다·”

“에에에〜 싫은데에····”

이건 단순한 호기심의 문제가 아니 었다· 여태 백유설과 몇 번 마주한 적은 있었으나 그의 진정한 실력을 제대로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니 차라리 이번 기회에 던전을 공략하며 백유설의 진짜 실력을 파 악해둘 수 있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조건인 듯싶다·

‘그는 예의주시해야만 하는 대상이 니까···

삭월탑주마저도 신경 쓰고 있는 백 유설이라는 존재에 대해 그는 한층 더 깊게 파고들 생각이었다·

사실 카엔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 람은 한두 명이 아니었다·

백유설이라는 이름을 듣고서도 ‘아 그 유명한 학생?’이라며 약간의 흥미만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면 직

접 나서서 실력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

“이게 뭐여···

덕분에 백유설은 생각보다도 훨씬 더 호화로운 지원서를 읽어내리며 당황을 금치 못했다·

생각보다 실력자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지원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지원서 몇 장이 있었는데 너무 대놓고 속 내가 뻔히 보여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 아저씨는 왜 온 거야····’

13번 멸암단의 카엔 단장·

그는 지원을 받지 않으면 죽여버리 겠다는 듯 자기소개에 아무것도 써 넣지 않은 당당한 모습을 보였는데 백유설도 이건 어쩔 수 없이 받아줄 수밖에 없었다·

그 외에도 꽤 이름 날리는 마법 전사들이나 용병들의 지원을 받다 보니 스무 명이 훌쩍 넘어갔다·

그리고 던전 탐사 출발 당일·

각자의 얼굴을 처음 보게 된 파티 원들은 ‘어 너도 왔어?’라는 표정으 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워낙에 이 바닥에서 오래 굴러먹던 사람들인지라 서로서로 얼굴이 익숙

한 것이다·

“반갑습니다· 파티장 백유설입니다·”

아무래도 죄다 베테랑 모험가들인 지라 백유설도 살짝의 부담감을 느 낄 뻔하기는 했으나 결국 계약상으 로 자신이 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 고서는 마음을 편히 먹기로 했다·

“거 젊은 파티장· 그나저나 던전이 있다는 게 사실인고?”

“당연하죠· 그것도 못 믿으시면서 지원했습니까?”

“어· 재밌어 보였거든·”

“허허····”

유별난 파티원이 참 많다·

“던전은 진짜로 있습니다· 뭐 만약 에 없으면··· 저는 맞아 죽겠네요·”

백유설이 파티 멤버들을 슬쩍 훑어 보면서 말하자 몇몇 인원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도 그럴게 이런 베테랑들을 모 아놓고서 거짓부렁을 고했다고 하면 제아무리 스텔라의 학생이라도 무사 히 넘어가지는 못할 테니까·

“던전은 진짜로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여러분들한테 꽤 재미있는 경 험이 될 거구요·”

“그거참 신기허네···· 내가 10년

동안 요 근방은 싹싹 뒤졌는데 더 이상 던전이 나올만한 껀덕지는 없 었거든·”

“뭐 던전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 지 않습니까? 자다 깼더니 자기 집 안방에 갑자기 던전 입구가 생겨있 었다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것도 그렇긴 해·”

던전의 입구라는 게 워낙 불규칙적 으로 발견되는 세계인지라 이런 변 명을 할 때는 참으로 편했다·

그리고 사실····

백유설은 아직 던전의 입구를 발견 하지 못했다· 사전답사를 하지 않았

느냐고 묻는다면 그럴 수 없었다고 대답하겠다·

던전의 입구가 열리기 위해서는 따 로 조건이 하나 더 필요했기 때문이 었다·

쿠우우우···!

어디선가 요란스레 울리는 굉음에 파티 멤버 전원 하늘을 올려다보았 다· 아돌레비트 왕실의 국기를 단 거대 전투 비행정 다섯 대가 지금 막 하늘을 날아오르고 있었다·

그것들이 향하는 방향은··· 다름 아닌 천 년 전에 얼어붙은 거대 소 용돌이와 그사이에 영원히 잠든 ‘블

랙 크로스호’였다·

‘슬슬 출발했나·’

던전 탑사를 굳이 아돌레비트의 출 항식과 같은 날짜로 잡은 건 우연이 아니다·

저들이 해적제왕의 망령 블랙 벨 리즈를 건드려 얼음의 화신이 부활 하는 순간··· 비로소 던전의 입구 가 개방되기 때문·

“갑시다·”

나는 파티원들을 이끌고서 얼어붙 은 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사실 레비앙의 해안은 마법 장비조 차 꽁꽁 얼어버려서 비행정을 출항

시키는 행위는 미친 짓이나 다름없 다· 아돌레비트 왕실처럼 무식한 예 산을 때려 박는다면 모를까·

우리 파티는 도보로 이동하였다·

나도 솔직히 말해서 예산을 끌어오 면 얼마든지 빙판 위에서도 달리는 마법 썰매를 제작할 수도 있기는 하 지만 그건 너무 위험부담이 크다·

얼어붙은 바다 아래에서 언제 괴수 가 튀어나올지 모르는데 말이다·

“아따매··· 돈을 으마으마하게 때 려 박았나 보구먼·”

“이번에는 왕실에서 아주 작정을 했나 본데?”

“뭐 땜시 저러는지 알기나 하면 좋 을 텐디···

파티 멤버들은 바다에서 튀어나오 는 얼음 괴인이나 괴수 등을 척척 처리하면서도 여유롭게 잡담을 나누 었다· 저 하늘 높이 날아가는 비행 정이 아주 장관이다·

나도 적당히 검을 꺼내 들고서 싸 우는 시늉 정도는 해주었다· 물론 앞으로 나설 일이 거의 없기는 했다·

베테랑 모험가라고 하면 냉병기를 사용할 것 같지만 저 정도로 오랜 세월 굴러먹으려면 전문 마법을 배 우는 것은 필수였기에 이 자리의 전

원 상당한 실력의 마법사였다·

굳이 내가 달려들어서 칼질을 하지 않아도 마법으로 척척 적들을 해치 워준다는 의미다·

“그나저나 파티장이 꼬맹이치고는 루트를 상당히 잘 짰는데?”

“그러게 말이여·”

“장비도 허영심 같은 건 전혀 없이 나름대로 필수적인 것만 챙긴 걸 보 니··· 상당히 본격적인 것 같고·”

”허 참· 천재라는 게 진짜로 있기 는 있는 건가· 내가 이런 루트를 짜 기까지 이전 파티장 밑에서 한 3년 정도는 굴러먹었는데·”

레비앙 해안의 얼어붙은 바다는 그 자체로 괴수 소굴이자 미로였기에 던전으로 향하는 루트를 짜는 것도 머리를 상당히 써야 하는 과목이다·

물론 백유설에게 그런 대단한 능 력이 있을 리는 없었다·

던전을 트라이하기 위해 몇 번이나 이 길목을 헤매던 경험이 있을 뿐·

“이쪽입니다·”

“오오우···

“살벌한데·”

“이런 곳에 던전이 있다고?”

도착한 장소는 날카롭게 깎아 내

리치는 어느 거대한 크레바스였다·

끝도 없이 떨어지는 얼음의 낭떠러 지를 바라보며 파티원들이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원래 이런 장소가··· 있었던가?”

없었을 것이다· 아마도 이번에 처 음으로 생긴 지형이겠지·

[던전 ‘얼어붙은 세겨「로 향하는 입 구를 발견하였습니다·]

이 던전은 여태 모험가들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아주 독특하고 신비로

운 장소일 것이다·

여타의 괴수 대신 무려 정령이 등 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던전의 최종 종착지에 는··· 인간의 몸으로 결코 발을 들 여서는 안 되는 금기의 공간 ‘얼음 정령의 세계,가 존재했다·

“설마 여기까지 와서 내빼시는 분 은 없죠?”

“아니! 내빼라고 하면 널 죽이겠 다· 나는 오히려 더 흥분되기 시작 했어·”

“후우··· 이런 모험을 감행한 지 도 꽤 오래였던 거 같은데·”

“거참· 이렇게 재밌을 줄 알았으면 내 지팡이 좀 제대로 수리하고 올 걸 그랬군·”

“그놈의 지팡이는 10년째 수리를 안 하고 있더냐?”

예상대로 모험가들은 상당히 들뜬 반응을 보였다· 백유설은 그 모습을 보며 흐뭇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 더 좋아하십쇼·’

저들이 앞선에 나서서 열심히 정령 들을 때려잡는 동안 백유설은 뒤에 서 팝콘이나 깔 계획이었으니까·

그의 실력을 보기 위해 찾아온 모 험가들에게는 참으로 미안한 일이었

지만····

애초에 처음부터 백유설은 이번 던 전 탑사를 하며 지팡이를 꺼낼 생 각조차 없었다·

* * *

레비앙 해안의 상공·

홍비연은 쌀쌀하게 불어오는 바람 을 맞이하며 조용히 지상을 내려다 보았다·

비행정의 마법 배리어가 싸늘한 바 람 대부분을 막아주었지만 최소한

의 공기가 스며들어 와 뺨에 부딪히 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우오오오···

저 멀리 블랙 크로스 호에서 정체 불명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환청은 결코 아니다·

이 근방에 다가갈 때마다 줄곧 들 려왔던 소리라고 역사에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 저 울음의 정체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나 대부분이 예상 하고는 있었다·

먼 옛날 잠들어버린 해적제왕이 더 이상 이곳으로 다가오지 말라며 경 고하는 게 아닐까 하고····

비행정이 점점 블랙 크로스호를 향 해 나아갈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 며 뛰었다·

긴장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다·

“홍비연 공주·”

천천히 뒤를 돌아보니 세 명의 여 사제를 대동한 여왕 홍세류가 다가 오고 있었다· 그녀 또한 상당히 경 직된 표정이었다·

아마도 선조의 약속을 자신의 대 에서 어겨야만 했기 때문일까·

그녀도 결코 마음이 편하지는 못할

것이다·

,,예·,,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홍세류는 그리 말한 뒤 저 멀찍한 곳에 시선을 두며 말했다·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걱 정하지 말거라· 내가 다 알아서 해 결할 테니까·”

“예· 믿고 있습니다·”

둘은 그리 말하면서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지 않았다·

홍세류도 홍비연도·

서로를 믿지 않았기에·

하지만 그럼에도 홍비연은 마음을 편히 먹을 수 있었다· 여왕을 믿지 는 못하지만 진짜로 믿을 수 있는 누군가가 지금도 이곳 어딘가에서 지금도 발 빠르게 뛰고 있을 거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아마 그 또한 나만큼이나 숨 막히 고 위험한 장소에서 아무도 모르는 싸움을 해나가고 있겠지·

그 덕분에·

‘•••나는 반드시 해낼 수 있을 거 야·’

홍비연은 마음을 굳게 다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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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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