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Chapter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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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28· 저 애인 있어요(3)

자고 일어나니 여자친구가 생겼다· 백유설은 그 말도 안 되는 현상을 몸소 겪는 중이었다·

“내가 너의 그 뭐라고?”

잘못 들었나 싶어서 다시 물어보니 풀레임이 굉장히 미안한 표정으로 답했다·

“···여자친구·”

아르카니움 거리의 어느 음식집·

풀레임에게 불려 나온 그는 저녁을 얻어먹는 도중 상당히 황당한 이야 기를 들었다·

공짜 밥을 대접해 주겠다고 했을 때 불길함을 예상했어야 하는데·

백유설은 숟가락을 움직이는 것조 차 잊고서 되물었다·

“아니 왜?”

“그게 그··· 좀 급한 사정이 있었 거든·”

백유설도 오늘 학교에서 내내 퍼지

던 소문을 듣기는 들었다· 제레미가 풀레임에게 관심을 표한다는 것 자 체가 별로 좋은 전개가 아니라고는 생각하기는 했었다·

제레미 루트는 거의 99%의 확률 로 배드엔딩이나 다름없기에 따로 도울 방법을 생각해 보고는 있었으 나 이런 황당한 방식으로 돕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 뭐 이게 도움이 됐다면 야 다행이긴 한데·”

“응··· 고마워· 대신 식사 대접이라 도 자주 할게·”

대충 상황을 이해한 백유설은 다시

숟가락을 움직이며 말했다·

“왜 하필 나야?”

“···해원량도 잠깐 생각하긴 했는 데 역시 좀 곤란하더라고·”

주변에 남친 행세를 해줄 남자 사 람 친구는 많았으나 그들은 제레미 를 감당해 낼 수 없다·

그나마 해원량은 감당할 수는 있겠 으나 그는 자신에게 진짜로 마음을 품고 있었기에 거리를 두고 싶었다·

사귀는 척이라고는 해도 껀덕지를 주면 남자의 마음은 점점 혼란스러 워질 테니까·

그와는 계속해서 친구로 남고 싶었

고 그러기 위해서는 선을 철저하게 지켜야만 했다·

그런 이유로·

백유설은 아주 훌륭한 상대였다·

제레미가 뭔 지랄을 하든 간에 전 혀 신경 쓰지 않을 타입에다가 사 귀는 척을 하든 말든 애초에 서로 마음이 없으니까 편안하게 연기를 해도 좋았다·

“그러냐·”

그녀의 예상대로 크게 신경 쓰는 기색을 보이지는 않았다· 차라리 이 렇게 편한 방식으로 넘어갈 수 있어 서 다행이라는 반응이었다·

“남친 대행 알바비는 주냐?”

“···자주 밥이라도 사 줄게·”

“인건비가 너무 싼데·”

불평불만을 하면서도 백유설의 입 으로는 끊임없이 음식이 들어갔다·

풀레임은 식탁에 턱을 괸 채 멍하 니 그를 바라보았다·

남자친구라·

그건 환상 속 생물체가 아니던가·

연기라고는 하지만 전생에서도 못 얻어본 걸 환생한 뒤에야 얻게 되다 니·

“아무튼··· 정말로 미안하게 됐어·

아저씨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을 텐 데 내가 괜히 민폐네·”

“··?”

그러자 음식을 먹으면서도 백유설 은 눈으로 의문을 표했다·

“좋아해? 내가 누굴?”

본래의 나이는 스물아홉이기에 고 등학교에 다니는 애들을 좋아했다가 는 범죄자가 되고 만다·

그런 이유가 굳이 아니더라도 지나 치게 띠동갑 정도의 차이가 나는 아 이들과는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또래의 나이대가 취향 이었다·

학교에는 마땅히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백유설이 그런 의문을 표하는 건 당연한 일·

“···좋아하는 사람 있지 않아?”

“없는데·”

풀레임은 살짝 당황하였다·

‘에이젤을 사랑해서 회귀한 게 아 니었나?’

여태까지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아니었다니· 누군가를 특정하지 않 았기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 실 자체를 부정할 이유는 없을 터· 정말이냐고 묻고 싶었지만 백유설 과 풀레임의 사이에는 커다란 벽이

하나 있었다·

서로에게 진실을 50%만 이야기하 자고 약속했지 않았던가·

지금 이렇게 친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은 영영 속내를 터놓을 수 없는 사이였다·

로판 빙의자인 자신에게 어떠한 ‘제약이 걸려 있는 것처럼 회귀자 백유설에게도 제약이 있을 테니까·

물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 만 선을 넘을 생각은 없었다·

**···뭐 암튼· 한 달 정도만 고생 해 줘· 앞으로 잘 부탁해·”

일단은 사귄다고 말은 해뒀으니

나중에 가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서 헤어졌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은 진짜 연인인 척 연기를 하는 게 좋 을 것이다·

그래야 제레미가 뿌린 씨앗을 완전 히 뽑아버릴 수 있을 테니까

연애라·

백유설이나 풀레임이나 참으로 쥐 약인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다음 날 점심·

마주 앉아 밥을 먹으며 풀레임이 먼저 물어왔다·

“아저씨· 보통 고딩들은 연애할 때 뭐 해?”

“내가 어떻게 알아·”

차라리 성인이었으면 술이라도 마 실 텐데 미성년자 둘이 만나면 뭘 해야 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 다·

그래도 남들 다 하는 거 따라 하 긴 해야 할 텐데····

“그냥 대충 같이 밥 먹으면 되는 거 아냐?”

“···아저씨는 나중에라도 절대 연애 하지 마· 여자가 불쌍하니까·”

“하고 싶어도 못한다·”

“그건 좀 맘 아프네·”

“근데 굳이 연인처럼 행동해야 되 냐?”

“최소 한 달 정도는 사귀는 척을 해서 거짓말인 게 들키지만 않으면 돼·”

그렇게만 하면 제레미가 밑작업을 쳐둔 모든 계획은 무용지물이 될 것 이다·

“에휴· 귀찮네·”

주변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그 유명한 제레미 황태자와의 열애 설(?)이 터진 직후 곧바로 다른 남 자와 사귄다고 말했으니 관심이 쏠 리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

‘아니 그냥 평범한 평민 두 명이 연애하는데 왜들 저렇게 관심이 많 은 거야?’

자신이 전혀 평범한 평민이 아니란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 기에 풀레임으로서는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래서야 설렁설렁 지내려던 생각 은 접어둬야겠다· 시선을 의식해서

라도 어쩔 수 없이 찹쌀떡처럼 붙어 다녀야 하는 운명이라니·

그녀는 맞은편에 앉아서 무언가를 읽으며 한 손으로는 밥을 먹는 백유 설을 바라보았다· 그는 공부할 때면 웬 안경을 착용하고는 했는데 그게 또 썩 어울려서 나쁘지 않게 보이기 도 했다·

*···뭐 제레미 같은 놈보단 저 아저씨랑 연애한다는 소문이 백 배 낫기는 한데·’

사실 제레미나 백유설이나 온통 좋 은 소문밖에 없어서 또래의 친구들 이 들었다면 배부른 소리라고 욕을 먹을 만한 고민이었다·

점심이 끝난 뒤 각자 다른 수업을 듣기 위해 백유설과 헤어진 풀레임 은 마침 남자친구가 있는 친구와 수 업을 들을 수 있었다·

“남친이랑 평소에 뭐 하냐고?”

“어·,,

“그냥 같이 손잡고 산책흐]■지· 동쪽 정원에 꽃이 한가득 피었잖아·”

“···그게 재밌어?”

“응? 재밌냐니· 이상한 질문이야· 그냥 같이 있으니까 좋은 거지·”

그게 좋다고? 꽃밭을 걷는 게?

‘연애는 어렵네···

세상에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게 있다니· 자본주의 사회는 아직 만능 이 아닌 듯싶다·

“나는 가만히 마주 보고 있어도 좋 더라·”

“웅· 수업 일찍 끝나는 날에는 로 데오 거리에 나가서 데이트하기도 하는데 그것도 괜찮아· 멀리 갈 필 요도 없잖아·”

“로데오?”

그러고 보니 아르카니움에는 그런 것도 있었구나· 한국의 대학로와 비 슷한 장소라고 볼 수도 있는 로데오 거리는 온통 고딩 연인들로 가득했

는데 풀레임으로서는 감히 발을 들 일 수 없는 영역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어쨌든 백유설과 연인을 연기할 거라면··· 그런 곳 에 가서 데이트하는 시늉이라도 보 여주는 게 좋을 듯싶다·

“그나저나 풀레임·”

“웅?,,

친구들이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평소엔 남자한테 무관심한 것처럼 그러더니 대뜸 A급을 낚아버렸네? 대체 어떻게 꼬셨어?”

“꼬 꼬시다니··· 뭔 말을 해도·”

“백유설은 딱 봐도 먼저 고백 안 할 것 같잖아· 네가 먼저 낚은 거 아냐?”

“아니거든?”

“헉 설마 그럼 백유설이 고백한 거야?”

“대박· 걔 그렇게 안 봤는데·”

“부럽다야·”

“근데 좀 풀레임이나 백유설이나 너무 동안이라 어린애들 연애하는 거 보는 기분 들지 않아?”

“어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 데!”

“아까 같이 다니는 거 봤는데 둘 다 파릇파릇하고 귀엽더라〜”

뭐래니· 꼬맹이들이·

풀레임은 한숨을 내쉬며 책상에 머 리를 박았다·

‘개같은 제레미···

그 자식 하나 때문에 이런 수모를 겪어야 한다니· 언젠가 반드시 바닥 에 처박아버릴 거라고 굳게 다짐하 였다·

* * *

마법전 실습 시간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다른 클래스와의 합동 훈 련 없이 S반의 생도들이 서로 대련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백유설의 상대는 홍비연이었다·

화르륵!

아직 시작하라는 구령이 떨어지지 도 않았는데 어쩐지 그녀의 온몸에 서 불이 활활 타오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백유설은 식은땀을 흘리며 홍비연 의 눈치를 살폈다·

원작 게임에서도 ‘얼웨이즈 앵그 리’라거나 ‘앵그리 흥비연’ 등의 별 명이 붙었을 정도로 그녀는 언제나 화가 나 있는 상태였는데 오늘따라 그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 였다·

‘뭔 일 있었나···?

그게 뭔 일이든 솔직히 상관은 없 는데 하필이면 화풀이 대상이 자신 이라니· 그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상호간의 경례·”

지팡이를 가슴에 수직으로 대고서 가볍게 목례·

“양측 지팡이 무장·”

서로를 향해 지팡이를 겨누었고·

“결투 시작!”

지시가 떨어진 즉시 홍비연은 마 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려 자그마한 불꽃의 구체를 마구잡이로 소환하였 다·

허공에 한가득 수 놓이는 불꽃의 향연 시작부터 물량으로 승부하려 는 홍비연의 전략이었다·

그간 백유설의 전투를 숱하게 관찰 해왔고 또 세밀하게 분석했기에 그 의 스타일은 잘 알고 있다·

그의 검술은 모든 마법을 튕겨내 며 심지어 거대한 파도조차도 베어 버릴 정도로 날카로운 절삭력과 파 괴력을 자랑한다·

그뿐이랴·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점 멸은 거리라는 개념을 무의미하게 만들었으며 회심의 일격을 가볍게 피해버리고는 했다·

“···지난번에 싸웠을 때랑은 다를 거다 평민”

학기 초를 떠올리며 홍비연은 화 염의 탄환 수십 발을 백유설에게 연 달아 발사하였다·

투투퉁!

커다란 마법은 갈라버리고 자그마 한 마법은 튕겨내거나 점멸을 통해 회피한다면····

그가 방어하지도 피하지도 못할 정도로 물량을 쏟아부으면 되지 않 을까?

“켁!”

하지만 그는 검을 마치 풍차처럼 회전시키며 불꽃의 탄환을 모조리 막아내었다·

‘이 정도에 당할 리가 없지·’

탄환은 그저 맛보기에 불과하다· 백유설이 자신의 마법을 방어하는 사이 그녀는 불꽃의 화살을 사방에

배치해 두었다·

한 번에 세 발씩 날리며 백유설의 회피를 유도한 뒤 그가 이동한 자 리에 곧바로 또다른 화살을 찔러넣 을 계획이었다·

[점멸]

휘잉! 퍼엉!!

예상대로 백유설은 불꽃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빈틈을 찾아서 점멸하 였고 홍비연은 그 자리에 화살을 날렸다·

파악

하지만 그마저도 전부 튕겨내 버리 는 백유설· 그래 흥비연으로서는 나

름대로 열심히 세운 전략이었지만 그에게는 그저 어린애 장난에 불과 할 것이다·

알고 있다·

자신이 어떻게 수련해서 얼마나 강 해졌든 백유설을 이길 수는 없다·

그럼에도 뭔가 뭔가··· 요즘 돌고 있는 그 소문 때문일까·

백유설에게 자꾸만 화가 치솟아서 자신의 온 힘을 다해 공격하고 싶었다·

“으아악!”

화르륵! 쾅쾅쾅쾅!

사방에서 불꽃의 덩어리가 추락하

여 터지고 불기둥이 치솟으며 길목 을 방해하였으며 36방향에서 조여 오는 불꽃의 화살이 자꾸만 검술을 방해하였고 잠시 숨 돌릴 틈이 생 길라치면 화염의 파도가 그를 휩쓸 었다·

‘으아아악! 이건 못막아!’

홍비연은 과연 스스로 인지하고 있 을까· 어느덧 자신의 수준이 3클래 스를 넘어서 4클래스를 향하고 있 단 사실을·

게다가 그녀에게 부족했던 창의력 이 더해져 그 파괴력은 더욱 위협 적으로 돌변하였다·

‘하다 못해 10초 아니 5초라도 있었으면···!’

태령신공을 발동할 시간도 없이 시 작부터 마구잡이로 공격해 오는 바 람에 그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채 그저 도망치기에 급급했다·

어떻게든 마력 집중이라도 사용해 서 파이어 볼을 하나라도 베어보려 고 했으나 불가능했다·

태령신공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그 의 공격력과 방어력은 이토록이나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다·

“항복! 항복!”

결국 온몸에 불이 붙은 백유설이

바닥에 드러누우며 먼저 항복을 하 자 결투가 종료되었다·

“··어?”

그제야 정신을 차린 홍비연은 얼떨 떨한 눈으로 불꽃을 털어내는 백유 설을 바라보았다·

‘이겼어? 내가?’

스텔라 돔의 자체 방호 효과로 인 해 백유설은 거의 다치지 않았으나 교복이 새카맣게 그을렸다·

“괜찮나?”

“아휴 죽지는 않겠죠·”

“양호실은 안 가도 되겠군·”

“갑자기 죽을 것 같습니다·”

“그래· 양호실에 가 보도록 해라·”

백유설이 퇴장하고 난 뒤 홍비연 은 방금의 결투를 복기하였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파벌원들이 달려와 그녀를 칭찬하였다·

“역시 대단하세요!”

“공주님이라면 백유설도 가뿐히 이 기실 줄 알았어요·”

“힘도 못쓰던데요?”

그러나 홍비연의 표정은 어째서인 지 전혀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 점 을 눈치챈 아르슈앙이 먼저 조심스

레 물었다·

“공주님· 이겨서 좋지 않으세요?”

“···아니 짜증 나·”

“무 무슨 일 있으신가요?”

그녀는 정말 그것도 모르겠냐는 표 정으로 파벌원들에게 말했다·

“딱 보면 몰라? 봐준 거잖아·”

“···네?”

“일전에 그 평민은 파도조차 베어 낼 정도의 검술을 구사했어· 그런데 이번엔 제대로 검을 휘두르지도 않 고 도망치다가 항복했잖아·”

“아 그러고 보니···”

그제야 파벌원들은 일전에 백유설 이 유슬렉을 상대로 보여주었던 결 투를 떠올렸다·

당연히 유슬렉이 홍비연보다 한참 부족한 수준이긴 하다만 그 또한 상당히 대단한 마법사였다·

그런 그의 마법을 완벽히 베어내 어 빈틈을 파고드는 백유설의 전투 방식은 확실히 위협적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게 전혀 없 었다· 그때처럼 검을 휘둘렀다면 충 분히 베어냈을 불꽃들을 전혀 베어 내지 않고서 도망만 치지 않던가?

‘예전에도 그랬어·’

던전 실습 당시 백유설과 결투를 벌였을 때도 그는 그녀를 봐주면서 상대했다·

그렇다는 건 결국·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은 달라 진 게 없다는 말인가· 여전히 그에 게 있어서 나는 봐줘야만 하는 대 상이란 말인가·

“아 공주님· 혹시 그게 아닐까요?”

«··

“백유설은 ‘기사도’의 길을 걷는다 고 했잖아요· 제가 옛날 책을 읽어 봤는데 당시의 기사들은 레이디를 무조건적으로 배려한다고 했어요·”

“아 맞네 맞아·”

“그러고 보니 그런 게 있었지?”

전설 속 기사도 정신 중 하나·

‘레이디 퍼스트’

단순히 ‘숙녀 먼저’라는 뜻이 아니 다·

기사는 레이디에게 목숨 바쳐 충성 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레이디에게 검을 겨누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여학생들은 잘만 때 리던데요?”

“자신이 레이디로 인정한 사람만 공격하지 않겠다는 뜻 아닐까요·”

—ロ   ・

파벌원들의 의견은 꽤 그럴듯했다· 실제로 백유설은 과거의 기사도 정 신을 그대로 걷고 있을 테니 레이 디 퍼스트를 지킨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었다·

···그러니까 즉·

백유설은 홍비연을 레이디로 인정 했다는 말이 되는 것인데····

“···헛소리를· 돌아가기나 하자”

말을 툭 내뱉으며 돌아선 홍비연이 었지만 바로 옆에 서 있던 아르슈 앙은 볼 수 있었다·

아까와는 달리 훨씬 풀어진 그녀의 표정을·

왠지 자신이 모시는 주군에게 생각 보다도 더 인간적인 면모가 있다는 점을 발견한 아르슈앙은 저도 모르 게 웃고 말았다·

세상에 그 어떤 남자가 흥비연의 기분을 저렇듯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을까·

‘그런 평범한 평민 소녀보단 공주 님에게 더 어울릴 것 같은데····’

그런 시답잖은 생각을 하며 아르 슈앙은 홍비연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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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FGMA, Magic Academy's Genius Blinker, Quick Teleporting Genius from Magic School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A character with extreme difficulty and the worst performance, Baek Yu-Seol was considered tr*sh in the game because he couldn’t use magic in a fantasy world where everyone else could. However… [Due to the wrong ending, 90% of Aether World has been destroyed.] [Please reach the ‘True Ending.’] Suddenly, those words echoed in my mind before I was transmigrated to the Aether World. [You can use the skill ‘Flash’.] “Why did I possess this character?” Flash was the only magic skill I was given. Surviving in Stella Academy where many genius mages ran rampant, I became the notorious Flash 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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