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Chapter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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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3화

273. 왕룽 팀장 4

장쉬안 이사가 주영인에게 술을 따르게 강요한다는 말을 듣는 순간 왕룽은 참지 못하고 분노를 터트리고 있었다.

“장쉬안 그 새X 지금 어디래?”

왕룽은 선전시 부서기 왕민의 아들이자 상하이 뉴미디어 그룹의 대표 이사와 사적으로는 삼촌과 조카라고 칭하는 사이다.

회사에서도 신분을 숨기고 있기에 대표 이외에는 그의 진짜 정체를 아는 이가 없었는데 이참에 장쉬안 이사에게 자기 정체를 밝힐 기세였다.

“여기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르빠르망이라는 클럽이라는데?”

“그래? 잠시만.”

잠시 클럽 음악이 멈추는 틈을 타 왕룽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빠른 중국어로 말해서 완벽히 어떤 뜻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대충 ‘삼촌’ ‘그 XX가’ ‘회사 망신’ ‘없애버리면 안 됩니까?’ 등등의 날 선 말들을 주고받고 있었다.

왕룽이 전화를 끝내자 다시금 클럽에선 시끄러운 음악이 울리기 시작했다.

“빨리 가자.”

테이블에서 일어난 우린 곧장 밖으로 나왔다.

클럽 입구 근처에 대기하는 택시를 발견한 우린 급하게 뛰어올라 목적지를 말했다.

“르빠르망이요! 빨리요.”

고작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라 운전기사가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왕룽이 100달러짜리 지폐를 한 장 꺼낸 순간 표정이 돌변했다.

“꽉 잡으쇼! 내가 이래 봬도 왕년에 이태원 레이서였수!”

“3분 만에 도착하시면 100달러 더 드리죠.”

왕룽의 말을 번역해서 전하자 택시 운전기사가 눈을 번뜩였다.

“꽉 잡으쇼!”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출발한 순간 몸이 뒤로 휘청 젖혀졌다.

“왕룽 장 이사 만나면 어떻게 하려고?”

“삼촌이랑 이야기해 뒀으니까 걱정하지 마. 그 새X 내 손으로 잘라 버릴 거야.”

“자르긴 뭘 잘라?”

“뭐든!”

“야. 상대는 이사잖아.”

그 순간 왕룽은 속삭이는 목소리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자신은 선전시의 부서기 왕민의 아들이라고.

그리고 조금 전 삼촌이라고 부른 사람이 상하이 뉴미디어 그룹의 대표 이사라고 말이다.

“그 그래?”

왕룽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처음 듣는 척 놀라는 리액션을 해줬다.

“딴 사람한테는 말하지 마.”

“아 알았어. 그보다 장 이사는 네가 왕민 부서기의 아들인지 몰라?”

“어. 회사 전체에서도 아는 사람은 삼촌뿐이야.”

“하긴 그러니까 겁 없이 굴었지. 널 그저 그런 취급하는 것부터 뭔가 이상하다 했어.”

중국이 공산당을 만들 때 지도부로 편입한 고위층의 2세들 모임을 태자당(太子黨)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뻘은 태자당 2세를 뜻하는 ‘관얼다이’라고 불린다.

왕룽이 바로 그 ‘관얼다이’였는데 한국과 달리 중국은 공산당이 정계와 재계를 모두 잡고 있기에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왕룽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유학 생활을 했기에 티를 내지 않고 얌전한 편이었지만 중국인으로서 체면을 중요시하는 것만은 똑같다.

왕룽은 내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고 생각했는지 머리를 벅벅 긁었다.

“쪽팔려 죽겠네. 하여간 넌 이따가 내가 하는 짓을 모른 척하고 보고만 있을래? 내가 깔끔하게 처리할 테니까.”

잔뜩 화가 난 왕룽은 중얼거리며 중국어로 욕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운전기사는 자기에게 욕을 한다 생각했는지 더욱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그리고 난 그동안 이 상황의 뒤처리를 해줄 사람을 향해 전화를 걸었다.

-윤호냐?

“예. 대표님. 갑자기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아니다. 그런데 목소리가 왜 그리 급해? 혹시 왕룽 팀장한테 문제라도 생긴 거냐?

“아뇨. 실은······.”

난 왕룽 팀장의 정체는 숨긴 채 현재 왕룽 팀장과 함께 주영인을 데리러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내 강감찬 대표의 칭찬이 이어졌다.

-잘했다. 같은 회사가 아니더라도 도와달라고 하는 여배우를 내버려 두는 건 절대 해서는 안 되지. 우리 회사가 키운 배우기도 하니까. 그런데 대체 지금 어디냐?

“르빠르망으로 가고 있습니다.”

-잘됐다. 때마침 나도 지금 근처니까 5분 안에 도착하마.

마침 다른 업체와의 미팅 때문에 나왔던 터라 멀지 않은 곳이란다.

그사이 르빠르망에 도착했다.

끼이이익.

차가 멈춰 서자 운전기사는 얼마나 집중해서 운전했는지 관자놀이에는 식은땀이 가득했다.

“헉헉헉. 도착했습니다. 손님.”

도착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정확히 3분.

왕룽은 군말 없이 100달러를 한 장 더 꺼냈다.

“수고했어요.”

“가 감사합니다!”

차 문까지 열고 내려 꾸벅 인사하는 운전기사를 뒤로한 채 르빠르망의 입구로 향했다.

입구에 도착하자 경호원 두 명이 왕룽과 날 막아선다.

“만석입니다.”

왕룽이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100달러짜리 지폐를 2장 건넨다.

돈을 본 경호원들은 화색을 띠며 양쪽으로 물러섰다.

“실은 한 자리 남았는데 그쪽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경호원 한 명이 우리 곁에 딱 달라붙어 무전을 치기 시작했다.

“VIP 들어가는 중! VIP 들어가는 중!”

입장할 때 조금 돈을 썼을 뿐인데 대우가 달라졌다.

나는 지하로 내려가는 동안 주영인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가 연결이 되지 않았다.

여전히 릴리의 죽음과 관련된 일정도 사라지지 않고 있었고.

그 탓에 난 떨리는 심장을 억누른 채 지하로 내려갔다.

복도를 따라 걸어가자 양쪽으로 수많은 방이 보였다.

그 순간 왕룽이 우릴 안내한 경호원에게 100달러짜리 10장을 보여준다.

“주영인은 몇 번 방에 있나?”

경호원이 흥분한 표정으로 여기저기 무전을 보내자 고작 다섯 번 정도 만에 3번 방이란 대답이 들려왔다.

왕룽이 지폐를 건네자 경호원이 마치 웨이터처럼 친절히 우릴 안내했다.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구불구불 꼬여 들어가는 복도를 한참을 걷다 보니 주영인이 쉽게 나오지 못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여깁니다. 형님들.”

우릴 안내한 경호원이 깍듯하게 인사하자 왕룽이 다시금 100달러짜리 지폐를 10장이나 꺼낸다.

“이건 나눠들 쓰고 굴렁쇠 엔터의 강감찬 대표님이 오시면 이쪽으로 안내해.”

내가 왕룽의 말을 통역해주자 경호원이 황급히 허리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형님! 오시는 대로 모시겠습니다!”

3번 방의 문을 잡고 벌컥 열자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져 있었다.

미간을 잔뜩 찌푸린 장쉬안 이사는 중국어로 불평불만을 터트리고 있고 주영인은 팔짱을 낀 채 술을 따르지 않겠다고 기 싸움을 하는 중이다.

이찬동 실장은 진땀을 뻘뻘 흘리며 주영인을 달래고 있고.

“영인아. 그냥 술 한 잔만 따라. 괜히 날 세우지 말고.”

“자기는 손이 없어요? 발이 없어요? 정 곤란하면 실장님이 해요!”

“답답하게 왜 그래? 그냥 한 잔만 따라주고 가면 된다잖아.”

“장난해요? 술 한 잔 따르고 가겠다면 그냥 보내주겠어요?”

“미치겠네. 제발 사람 좀 살려주라.”

그때 잔뜩 찌푸려져 있던 주영인과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표정이 단번에 밝아졌다.

“윤호 오빠!”

주영인이 날 발견하고 나오려고 했지만 이찬동 실장이 황급히 그 앞을 가로막았다.

“잠깐만 당신 뭐야?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들어와!”

“어디긴. 여배우에게 술 따르라며 윽박지르는 현장이지.”

“뭐?”

뭔가 일이 잘못 돌아간다 싶었는지 술이 거하게 오른 장쉬안 이사가 나섰다.

“왕 팀장이 왔군. 일단 앉아서 한잔들 하면서 이야기하자고. 좋은 자리에서 언성은 왜 높이고 그러나?”

하지만 왕룽은 장쉬안 이사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차갑게 답했다.

“장쉬안 이사. 대표님이 당장 중국으로 오라고 했으니 짐 싸서 출국 준비나 하시지.”

“뭐? 자네 지금 뭐라고 했나?”

“당장 중국으로 꺼지라고!”

자신보다 까마득히 어린 왕룽이 함부로 언성을 높이자 근엄한 척하던 장쉬안 이사도 눈이 돌아갔다.

감히 나이도 어린놈이 어른에게 반말한다면서 말이다.

“와 왕룽 너 이 자식! 감히 누구한테!”

그러나 왕룽은 코웃음을 치고 빠른 중국어로 말했다.

덕분에 알아듣는 건 나와 장쉬안 이사 그리고 왕룽 밖에는 없었다.

이찬동 실장은 영어밖에 할 수 없었으니까.

“이봐. 장쉬안 이사. 당신 혹시 선전시의 왕민 부서기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

“지금 그 사람 이야기가 여기서 왜 나와?”

“잘 생각해봐. 이 맥락에서 왜 그 사람의 이름이 나오는지.”

왕룽이 눈을 부릅뜬 순간 장쉬안 이사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선전의 호랑이라고 불리는 그 사람이 너랑······ 잠깐······ 서 설마······ 아 아니지?”

장쉬안이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몸을 떨기 시작한다.

왕룽이 그 모습을 보며 싸늘하게 말한다.

“그분이 내 아버님 되신다.”

순간 휘청거리던 장쉬안 이사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말도 안 돼······ 어 어떻게 그런 일이······.”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들의 힘은 일반적인 정치인과는 차원이 다르다.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상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다.

언론은 물론이고 군대 경찰 법원까지.

당 서열이 높은 이가 모든 사회 인프라를 손에 쥐고 휘두른다.

즉 마음만 먹는다면 장쉬안 이사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탈탈 털어 버릴 수가 있다는 뜻이었다.

넋이 나가버린 장쉬안을 외면한 왕룽이 이번엔 주영인에게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주영인 씨.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하셨을 것 같은데 이 자리는 절대 저와 관련된 자리가 아닙니다.”

주영인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내게 묻는다.

“오 오빠. 지금 이 사람 뭐라고 하는 거예요?”

“미안하답니다.”

“예? 방금 한참을 길게 말했잖아요. 제대로 통역한 거 맞아요?”

현재 왕룽은 쭉 중국어로 말하고 있었기에 내가 통역을 맡았다.

“네. 그러니까 미안하다는 말을 장황하게 한 거라고요.”

난 왕룽 팀장의 아버지에 관한 건 통역하지 않고 장쉬안 이사가 상하이 뉴미디어에서 잘리게 되었다는 소식만 전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장쉬안 이사가 더는 이사가 아니라니?”

이찬동 실장이 씩씩거리며 장쉬안에게 영어로 물어보지만 이미 넋이 나간 장쉬안은 대답할 기력도 없어 보였다.

그때였다.

“윤호야! 여기 있냐?”

강감찬 대표가 3번 룸으로 들이닥쳤다.

그 순간 이찬동 실장이 날 선 목소리로 항의했다.

“강 대표님. 지금 이게 뭐 하는 겁니까?”

강감찬 대표가 코웃음을 친다.

“자네야말로 뭐 하는 건가? 난 에이스 엔터가 우리가 초대한 손님을 가로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건데?”

“누 누가 그런 음해를······.”

“됐고. 에이스 엔터는 나랑 끝장을 볼 각오를 했으니 이런 짓을 한 거겠지?”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이찬동 실장이 슬그머니 꼬리를 말았다.

“뭔가 오해가 생긴 것 같은데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뉴미디어 쪽 이사님이 한국에 왔다길래 영인 씨를 인사나 시키려고 자리를 잡은 겁니다.”

“그걸 믿으라고?”

강감찬 대표는 이찬동 실장의 설명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주영인에게 시선을 돌렸다.

“거 영인이 넌 나가면 잘 좀 하지. 하필이면 이런 쓰레기 같은 놈이랑 같이 어울려 다니고 그러느냐!”

주영인이 당황한 표정으로 외쳤다.

“아니에요! 저도 속아서 나왔다고요!”

“내가 늘 말했지! 두 번 세 번 확인하라고! 조심은 아무리 해도 부족하다고 내가 그렇게 말을 했었잖아!”

주영인이 말을 잇지 못하자 강감찬 대표가 한숨을 내쉰다.

“하아~ 아니다. 내가 남의 회사 배우에게 잔소리가 심했다. 미안하다.”

“아니에요······ 대표님.”

엉망이 된 주위를 둘러보던 강감찬 대표는 나에게 경과를 묻자 왕룽 팀장이 대신 나서며 사정을 설명했다.

“장쉬안 이사는 곧 귀국할 예정입니다. 대신 제가 뉴미디어를 대표해 이번 협의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그런가?”

“예. 저희 대표님이 확인해 주실 겁니다. 통화 한 번만 해보시겠습니까?”

강감찬 대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지.”

왕룽이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건 순간 맞은편에서 저음의 남자 목소리가 영어로 들려왔다.

-왕룽 팀장. 상황은 어떤가?

“대표님. 굴렁쇠의 강 대표님이 직접 현장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건 스피커폰입니다. 곁에 장쉬안 이사도 함께 있습니다.”

상하이 뉴미디어의 주호연 대표는 대뜸 사과부터 해왔다.

-강감찬 대표님. 못난 꼴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장쉬안 이사가 한 모든 행동은 개인적 일탈일 뿐 저희의 뜻이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여기 왕룽 팀장이 이번 파트너십을 진행할 모든 권한을 가졌다는데 사실입니까?”

-사실입니다. 지금 이 시각 부로 왕룽 팀장의 모든 발언은 제가 한 것으로 간주하시면 됩니다. 잠시 후 위임장을 저희 법률팀이 팩스로 보낼 겁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원점에서 다시 협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피커폰을 끄고 왕룽이 전화를 잠깐 이어가는 동안 강감찬 대표가 주변을 둘러본다.

강감찬 대표는 여전히 넋이 나간 장쉬안 이사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주영인에게 말한다.

“영인아. 난 지금 나갈 건데 바래다줄까?”

“예. 저 집까지 좀 데려다주세요.”

주영인이 대꾸하자 이찬동 실장이 다급히 주영인의 손을 붙잡았다.

“영인아. 차는 우리도 가지고 왔는데 왜?”

주영인이 날카로운 태도로 이찬동 실장의 손을 뿌리쳤다.

“됐어요. 다시는 이 실장님 차 타는 일 없을 테니까 그렇게 아세요!”

주영인이 이찬동 실장을 밀치고 나오자 이찬동 실장이 소파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런데 내 곁을 지나가던 주영인이 내게만 들릴 듯한 목소리로 낮게 말했다.

“오빠. 바로 와 줘서 고마워요.”

주영인이 강감찬 대표의 뒤로 숨자 강감찬 대표는 이번엔 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정윤호 팀장. 지금 이 시각부터 상하이 뉴미디어와의 파트너십 계약은 자네 책임하에 진행하도록!”

이기철 이사와 김동수 실장을 제치고 팀장인 내가 계약을 담당하게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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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Rookie Talent Agent Knows It All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Jung Yoon-Ho, the Vice President of Top Entertainment, is betrayed by those closest to him, including his wife and the company’s president. When he dies of terminal stomach cancer, he receives a miraculous second chance at life through regression. This brings him to his early days as a talent agent at Hoop Entertainment where his career first began, and where he encountered people he truly cared about. With a planner of future events and knowledge of what’s to come, Jung Yoon-Ho starts anew as a rookie talent agent. Determined to lift up those who were kind to him before, he navigates the challenging entertainment industry to turn adversity into opportunity in this journey of redemption and transformation. Blurb: Jung Yoon-Ho, the Midas Touch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regresses to a first-year talent agent. The life of the unrivaled ‘Rookie Talent Agent’ start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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