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carnated Escort Warrior Chapter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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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화·  < 표행을 이어 받다(7) >

고작 열두세 살 정도밖에 안 되어 보이는 저 어린 소년이 해남파의 장문인이라는 말에 나는 물론이거니와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일행들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버버 하는 사이 소년이 양홍경에게 말했다·

“양 사형께서 저를 감추시느라 제대로 소개를 하지 않으셨으니 표사님께서 편하게 대하실 만도 하지요·”

양홍경이 다시 내게 말했다·

“미처 소개를 드리지 못했음을 양해해 주십시오·”

“그것보다 아까 만난 비옥경 무사님은 전대 장문인께서 유지를 남기지 않고 서거하시는 바람에 해남파를 이끌 차기 장문인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만·”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이겠죠· 임종의 순간 장문인께선 분명히 엽 사제에게 장문인 자리를 넘긴다고 말씀하셨고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똑똑히 들었습니다·”

“혹시 임종을 지킨 분들이?”

“부끄러운 얘기입니다만 삼백 명이 넘는 제자를 거느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날 임종을 지킨 사람은 여기 있는 우리뿐이었습니다·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제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서거하신 후였습니다·”

양홍경의 말 속에는 분노와 한탄과 슬픔이 한데 뒤섞여 있는 듯했다·

잠깐 살펴본 그는 비록 비상한 머리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대신 타고난 우직함이 있는 것 같았다·

이런 사내의 말이라면 믿어도 좋을 것 같았다·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저는 해남파 십일대 제자 엽초풍입니다· 조금 전 양 사형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린 나이에 과분한 자리를 물려받았지요·”

소년이 갑자기 나를 향해 포권지례를 올려왔다·

군더더기 없는 동작과 공손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말투가 도저히 또래 아이들의 그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남해일검이 별처럼 빛나는 수많은 제자들 중 하필 이런 소년에게 해남파의 운명을 맡긴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는 마땅히 일파의 장문을 대하는 자세로 정중히 마주 포권지례를 올렸다·

“천룡표국에서 온 표사 이정룡이라고 합니다·”

“사문이 여러 가지 곡절을 겪는 중인 탓에 손님 대접이 소홀함을 양해해 주세요·”

“별 말씀을요·”

“아시다시피 시간이 많지 않아 본론부터 여쭙겠습니다· 좀 전에 유성표 대협의 주검을 수습했다는 분들이 누구신지요?”

“하오문도들입니다·”

“정확히 하오문의 누구신가요?”

“유성표 대협께서 점창산을 오른 후 금사강을 넘다가 변을 당하셨다고 했으니 점창산에서 가장 가까운 하오문 분타를 찾아가 보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오문도에게 전해 듣기로 주검에선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했으니 표물을 되찾을 생각이라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표물 때문에 여쭌 것이 아닙니다·”

“그럼요?”

“묘소를 찾아가 향을 사르고 참배를 하려고요·”

“···!”

그래 이래야지·

사대명표 중 한 분이 고작 은전 아홉 냥에 당신들이 의뢰한 표물들을 운송하다 봉변을 당하셨는데 사람이라면 찾아뵙고 명복을 빌어 줘야지·

장문인으로서 그의 재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문파의 중요한 보물을 잃어버린 상태에서도 은인의 죽음을 먼저 안타까워하는 모습에서 나는 저 소년 장문인이 마음에 들었다·

“한데 단순히 부고를 전하기 위해 이 먼 곳까지 저희를 찾아오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하오문에서 유성표 대협의 주검을 수습한 후 남은 유품들을 천룡표국으로 가져다주었습니다· 생전의 유성표께서 유일하게 인정하고 존경한 선배 표사가 바로 천룡표국의 국주님이시기 때문이지요·”

“유성표 대협께서 인정하고 존경하셨다면 분명 훌륭한 분이시겠군요·”

“천룡표국주 역시 생전의 유성표 대협을 매우 아끼셨습니다· 하여 그가 미처 완수하지 못한 표행을 대신 잇는 것으로 고인의 명예를 지켜주겠다시며 저희에게 전위표를 명하셨습니다·”

“전위표가 무엇인가요?”

“표사들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의뢰받은 표행을 더는 할 수가 없을 때 믿을만한 누군가에게 맡겨 대신 이어가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말씀은?”

“저희가 유성표 대협께서 잃어버린 표물을 회수한 다음 수취인에게 다시 전달할 것입니다·”

“표물을 회수할 수 있다고요?”

“그러려면 먼저 표물이 무엇인지와 누구에게 전달하려는 것이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저희가 달랑 은전 하나를 들고 이 먼 곳까지 찾아온 이유가 그것입니다·”

엽초풍과 양홍경 그리고 다른 여덟 명의 무인들이 둥그렇게 서서 서로의 얼굴을 바쁘게 교차하며 바라보았다·

전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사안의 심각성 때문인지 교차하는 눈빛만큼이나 표정도 각양각색으로 변했다·

대부분 우려와 만류와 걱정을 하는 표정들이었다·

한참 만에야 엽초풍이 다시 내게 말했다·

“유성표 대협께서는 표사님을 어떻게 생각하셨지요?”

“무슨 뜻인지요?”

“표사님을 믿어도 좋을지 몰라 여쭙는 것입니다·”

내가 어떻다고 하면 그대로 믿을 생각인가?

“아쉽게도 유성표 대협과 저는 일면식도 없습니다·”

“그렇군요·”

“하지만 그는 표왕이라고 불리는 천룡표국주의 사남이자 당금 강호를 진동시키고 있는 풍운비룡 이정룡이랍니다· 일면식은 없지만 유성표 대협께서도 분명 그의 별호를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거예요·”

불쑥 끼어든 사람은 남궁소소였다·

그리고 엽초풍의 반응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표사님께서 풍운비룡이라고요?”

“저를 아십니까?”

“유성표 대협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요즘 강호에 젊은 표사 하나가 이름을 떨치고 있는데 별호가 풍운비룡이라고 표행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유람 삼아서 그를 만나러나 가볼까 한다고요·”

유성표가 표행을 끝낸 후 나를 만나러 올 작정이었단다·

하지만 그는 표행을 하는 도중에 죽었고 이제는 내가 그의 표행을 이으려 하고 있었다·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 줄 모르겠다·

그때 엽초풍의 입이 다시 열렸다·

“안심하고 말씀을 드려도 될 것 같군요·”

이백 년 전의 일이었다·

해남파에 문파 역사상 최초로 창랑삼십육검을 극성인 십이성까지 익힌 극초절정의 고수가 탄생했다·

해남도의 제자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호는 철검무적(鐵劍無敵)

이는 불세출의 고수라고 전해오던 개파조사마저도 가보지 못한 경지였다·

한마디로 그는 무공에 미친 사람이었다·

해남도에서는 더이상 적수가 없었던 그는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대륙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구대문파를 찾아다니며 논검비무를 청했다·

한데 어처구니없게도 단 한 번의 승리조차 거두지 못했다·

심지어 구대문파에서는 최고수가 나오지도 않았다·

중원무림과 구대문파의 높은 벽을 실감한 그는 해남도로 돌아왔다·

그리고 귀찮기만한 장문인의 자리를 제자에게 넘겨주어 버렸다·

이어 해안 동굴 깊은 곳에 터를 잡고 구대문파 고수들과의 논검을 복기하며 기약 없는 폐관수련을 시작했다·

십 년 후 동굴을 나온 그는 다시 바다를 건너 대륙으로 들어갔고 구대문파를 찾았다·

결과는 아홉 번 모두 또다시 완패였다·

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이번엔 구대문파의 최고수들이 나서고서야 비로소 그를 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수련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달은 그는 해남도로 돌아온 후 또다시 해안 동굴로 들어갔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 구대문파의 고수들을 상대로 무수한 논검을 펼쳐갔다·

무려 이십 년 동안이나·

다시 바다를 건너 대륙으로 들어간 그는 운남성의 점창파를 시작으로 사천의 아미파 청성파 호광의 무당파 섬서의 공동파 종남파 화산파 하남의 소림사에 이어 저 멀리 청해성의 곤륜파까지 다녀왔다·

그는 아홉 번을 싸웠고 아홉 번 모두 이겼다·

변방의 작은 문파에 불과했던 해남파의 검법이 중원무림에 거대한 족적을 남기는 순간이었다·

그때 그의 나이 무려 구십칠 세로 이미 죽을 날이 멀지 않은 상태였다·

승리의 원인은 창랑삼십육검을 기반으로 무려 삼십 년에 걸쳐 새로 창안한 아홉 초식의 파훼법에 있었다·

엽초풍이 여기까지 이야기를 했을 때 나는 반사적으로 남궁소소와 서호삼견을 돌아보았다·

나는 금시초문인데 당신들은 저런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냐고·

구대문파의 최고수들 전부가 해남파의 고수 한 명에게 패했다는 것은 무림사에 있어서 일대사건이었다·

때문에 엽초풍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시대의 강호가 발칵 뒤집혔을 것이다·

남궁소소와 일견이 차례로 전음을 보내왔다·

[무림맹 용봉지회로 활동하던 시절 떠도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 있어요· 오랜 옛날 해남파의 최고수가 십 년을 주기로 두 차례에 걸쳐 구대문파에 도전을 했다가 참패를 당해 돌아갔다고· 하지만 세 번째 원정은 처음 듣는 얘기예요·]

[십 년 전 해남도로 들어왔을 때 이곳의 무인들 사이에 전설처럼 떠도는 얘길 들은 적 있네· 까마득한 과거의 한때에 해남파의 고수가 대륙으로 들어가 구대문파의 고수들을 차례로 꺾고 돌아온 적이 있다고· 으레 떠도는 얘기일 거니 했는데·]

같은 사건을 두고도 구대문파 제자들 사이에 떠도는 전설과 해남 무림인들의 사이에 떠도는 전설이 전혀 달랐다·

다시 엽초풍의 말이 이어졌다·

구대문파는 발칵 뒤집혔다·

그들은 수백 년 동안 자신들이 신앙처럼 떠받들어왔던 신공절학들을 깰 파훼법이 존재하는 걸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다·

그 파훼법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구대문파는 영원히 해남파의 아래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만에 하나 그 파훼법이 불순한 세력들에게 흘러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그 파장은 겉잡을 수가 없다·

해서 구대문파의 장로들이 연합하여 장강을 넘어 남하하려던 철검무적의 앞을 막아섰다·

그리고 그를 압박하며 두 가지를 요구했다·

첫 번째는 평생 연구한 파훼법을 자신들에게 가르쳐 줄 것·

두 번째는 그 파훼법을 해남파의 제자들은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전수해 주지 말 것·

철검무적은 자신의 무공만 증명하면 그뿐 애초부터 구대문파를 곤란케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두 차례의 원정에서 완패했을 당시 구대문파가 보여주었던 아량을 잊지 않았다·

구대문파 중 어느 곳도 자신의 패배를 조롱 삼아 떠들어대지 않았던 것이다·

일부 제자들을 통해 소문이 퍼지는 것까지 막지는 못했지만 구대문파는 그와 관련된 모든 소문들을 철저히 부인함으로써 끝까지 그의 명예를 지켜주려 했었다·

이에 감복한 철검무적은 흔쾌히 동의했다·

대신 그 역시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첫 번째는 자신이 가르쳐 준 초식이 해남파의 제자들을 베는 일이 없도록 할 것·

두 번째는 언젠가 해남파가 큰 곤경에 처해 무언가를 요구하면 그게 무엇이든 하나는 무조건 들어 줄 것·

철검무적의 호쾌함에 감복한 구대문파의 장로들 역시 흔쾌히 수용했다·

더불어 약속의 증표로 자신들의 수결이 들어간 호패 아홉 개를 철검무적에게 주었다·

“유성표에게 보낸 표물은 바로 그 아홉 개의 호패였고 수취인은 구대문파의 장문인들이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건 저희와 유성표만 아는 내용이었고요·”

“그래서 무얼 요구하신 겁니까?”

“호패의 약속에 따라 이백 년 전 구대문파에서 가져간 아홉 개의 초식을 모두 돌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게 무슨!

“해남파의 적전제자들이라면 누구나 창랑삼십육검을 익혔습니다· 사분오열하고 있는 해남오가를 통합해 그 옛날의 해남파로 일으켜 세우려면 만들려면 모두를 압도할 강력한 검법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 검법은 반드시 해남파의 것이어야 하고요·”

“····!”

쥐죽은 듯한 침묵이 흘렀다·

노련한 서호삼견을 비롯해 남궁소소 독고완 탁중로 호리독사까지 모두 얼굴이 그대로 얼어버린 것처럼 굳어있었다·

이제야 모든 것이 선명해졌다·

표주가 누구인지 표물이 무엇인지 수취인이 누구인지까지 전부 밝혀졌다·

남해일검이 얼마나 절박한 심정으로 그런 유언을 남겼고 엽초풍이 어떤 각오로 유성표에게 그런 표행을 의뢰했는지 알 것 같았다· 한데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했다·

바로 유성표의 죽음이었다·

지금 이 순간 나를 비롯해 일행들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감히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는 못했다·

일단 입 밖으로 꺼내면 감당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이제 어떡하실 겁니까?”

엽초풍은 대답 대신 양홍경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의견을 묻기보다는 각오를 묻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에 화답하듯 양홍경이 나를 돌아보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표물을 되찾아야지요·”

“그러려면 일단 대륙으로 들어가야 할 텐데 해남오가의 눈을 피해 해남도를 떠날 방법은 있고요? 아니 지금 당장 이곳 해남파의 경내를 빠져나갈 방법은 있으십니까?”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아무래도 비옥경 무사께서 장문인과 사형제분들을 유인하기 위해 우리를 미끼로 이용한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거라면 우리도 충분히 계산하고 있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이상한 낌새가 있으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원숭이들이 먼저 알아차리고 신호를 보내 줄 겁니다·”

“저 음식들을 먹기 전이라면 그랬겠지요·”

음식은 누각에 차려진 것들보다 풀을 베어내고 깔아 놓은 거적들 위에 훨씬 많았다·

도합 오십여 명에 달하던 비옥경의 수하들이 먹고 마시다 남겨둔 온갖 음식들과 술이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오십여 명이 먹기엔 그 양이 터무니없이 많았다·

특히 온갖 종류의 과일들이 많았다·

그리고 지금은 그 음식과 술과 과일들을 원숭이들이 모조리 파헤치고 먹어대서 주변 전체가 난장판을 이루었다·

그제야 사람들은 내 말뜻을 알아차리고 사방을 둘러 보았다·

여기서 충분히 배를 채운 원숭이들은 나중에 먹을 몫까지 챙겨서 동료들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경내 곳곳으로 흩어진 상태였다·

그렇게 먼저 먹고 멀리 도망친 원숭이들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술에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거나 앉아서 꾸뻑꾸벅 졸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급기야 저만치 지붕 위 처마 끝에 앉아 있던 놈이 쿵! 하고 일장 아래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미혼약!”

남궁소소가 낮게 신음했다·

그것을 신호로 아까 말을 타고 떠났던 비옥경의 수하들이 경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대경실색한 양홍경과 그의 동료들이 도주로를 찾기 위해 재빨리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모두 가로막힌 상태였다·

심지어 비옥경의 수하들은 처음 봤을 때보다도 훨씬 많아져 백여 명에 육박할 것 같았다·

양홍경의 꾀에 속아 다른 곳으로 추적하는 척하면서 오히려 우회해 포위망을 좁혀 온 것이다·

경내의 전각 곳곳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일찌감치 지원군들도 매복시켜 놓은 상태였고· 양홍경이 어금니를 꽉 깨물며 말했다·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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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carnated Escort Warrior

Reincarnated Escort Warrior

Score 8
Status: Ongoing Released: 2022
My dream is to become an escort warrior that rides on a cool horse and transports goods. But I’ve got a limp leg and I’m unable to learn decent martial arts. I’ve lived as a porter working odd jobs for the entirety of my life. Until I died because of the mountain bandits that I met during an escort mission. But… ‘I became the fourth young master, Lee Jungryong?!’ When I died and woke up, I was reborn as the Heavenly Dragon Escort Agency’s infamous good-for-nothing youngest son. The weakling, Lee Jungryong, will become the best escort warrior in thi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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