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Chapter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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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9화

13명의 키젠 학생들은 함께 로하론 공략 계획을 짰다·

대수도원장은 세부적인 지형이 나와 있는 로하론의 대형 지도를 펼쳐서 학생들에게 보였다·

이 지역은 예상한 것 이상으로 상당히 넓었고, 더 놀라운 건 그 넓은 영토의 대부분이 포도주를 만들기 위한 포도밭이라는 점이었다·

대수도원장이 브리핑을 시작했다·

“신성 고블린들은 방대한 구역의 포도밭을 점유한 채 생활하고 있소· 그 개체수는 수만을 넘지만, 핵심은 이쪽이오·”

툭·

대수도원장이 중앙에 있는 포도밭을 가리켰다·

“이 포도밭이 로하론에서 가장 비싼 포도주를 생산하는 곳이오· 바로 이곳에 그들의 우두머리가 있소· 중앙 포도밭의 수도원을 궁전처럼 개조해서 지내고 있다 하더군·”

“우두머리요?”

대수도원장이 착잡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말을 이었다·

“그렇소· 하얀 피부를 가진 돌연변이 고블린이오· 스스로를 ‘메시아’라고 칭하는 그 몬스터가 바로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오· 모든 고블린을 전부 제거할 필요 없이 우두머리만 잡으면 남은 잔당들은 오합지졸로 변해 흩어질 거요·”

전술 회의가 시작되자 어느 때보다 눈빛이 진지해진 피츠제럴드가 안경을 추켜올렸다·

“대장에 대한 의존성이 강한 집단, 좋은 포인트를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말씀을·”

“그럼 일반 고블린과 신성 고블린들의 비율, 그리고 신성 마법은 어느 수준까지 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만·”

이번엔 엘렌이 번쩍 손을 들고 끼어들었다·

“제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로하론의 고블린들은 전부 신성 포도를 먹을 수 있는 신성 적합성을 가진 고블린이긴 해요! 하지만 그중에서 신성을 직접 일으킬 수 있는 건 전체의 30% 정도! 그중 진짜 백마법을 사용하는 사제들의 비율은 전체에서 15%에 불과해요· 그리고 고블린들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신성 마법은 ‘엑소시즘’인데, 그리 높지 않은 상공에 마법진을 펼치고 신성을 내리꽂아요!”

피츠제럴드가 고개를 끄덕인 뒤 시몬을 바라보았다·

“시몬, 우리는 고작 13명이고 상대는 수천에서 수만이다· 이러면 공중 전함에서의 폭격이 가장 유효한 전술로 보인다· 고블린은 태생적으로 하늘에서의 공격에 취약하고 엑소시즘으로는 비행체를 공격하기 힘들 테니, 그들이 대공 능력을 학습하기 전에 한번에 밀어버리는 전략을 추천한다·”

“좋아·”

시몬이 고개를 끄덕였고, 다른 학생들도 동의했다·

엘렌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주위를 휙휙 두리번거렸다·

“고, 공중 전함? 폭격이요? 아무리 봐도 저기 바다에 떠 있는 배 말고는 장비가 없는 것 같은데요···!”

시몬이 빙긋 웃었다·

“네크로맨서들은 뭐든 가능해, 엘렌·”

“···오, 오오! 뭔진 모르겠지만 멋있어요! 기대할게요!”

그때 대수도원장이 손을 들었다·

“공중에서의 폭격에는 찬성하오만, 고블린들의 중요 군락이 있는 몇몇 포도밭은 폭격이 불가능할 거요· 신성 결계를 펼치고 요새화했기 때문이지· 우리 인간이 들어오는 걸 막은 게요·”

“결계를요? 고블린들이요?”

“신성을 불어넣어 결계의 형상을 유지하는 결계석이라는 물건을 사용하고 있소·”

그 말을 들은 시몬이 고개를 들었다·

“쥴, 말콤· 우리가 시선을 끌면 몰래 적진에 침투해서 결계석을 제거해 줘· 결계만 없다면 우리가 폭격으로 단번에 밀어버릴 수 있을 거야·”

“알았소·”

“내 전문이군·”

두 사람도 동의했다· 시몬은 바닥에서 주운 작은 돌멩이를 지도에 각각 배치했다·

“고블린의 우두머리인 ‘메시아’가 있다는 중앙 포도밭을 향해, 네 방향으로 천천히 밀고 들어가자· 이렇게·”

시몬이 돌멩이를 움직여 진행 방향을 보여주었다· 엘리사가 훗 하고 웃었다·

“4방향 포위 작전 좋네· 그럼 지금 인원이 13명이니까 3명이서 1팀, 한 팀만 4인으로 하는 거지?”

“아니, 너희들은 두 팀으로 구성해· A팀 5명, B팀 6명·”

시몬의 말에 엘리사가 응? 하는 표정을 지었다·

“두 팀에 5명이나 보내면 다른 두 방향은 어쩔 건데?”

그 말에 시몬과 헥토르가 동시에 답했다·

“군단이 맡을게·”

“군단이 맡는다·”

* * *

캬르륵·

께륵!

날이 저물어가는 오후, 포도밭을 차지한 고블린들은 흙바닥에 삐딱하게 누워서 배가 터지도록 포도를 따 먹고 있었다·

난리도 아니었다·

몇 알 따 먹지도 않은 탐스러운 포도들이 온통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포도나무가 꺾이고 부러지기도 했다· 고블린들은 바닥에 드러누워 부른 배를 퉁퉁 때리면서도 끊임없이 포도를 먹어치웠고, 사방에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분변이 가득했다·

가히 고블린들의 천국·

먹고 자고 싸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 때문에 번식은 멈출 줄은 몰랐고, 고블린들의 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었다·

께륵!

삐딱하게 누워서 턱을 괸 고블린 하나가 신성이 깃든 포도 한 알을 보란 듯이 입에 휙 던져 넣고 있었다· 신성 포도가 연달아 입에 들어가던 어느 순간, 그 고블린의 몸에서 팟! 하고 희미한 빛이 일어났다·

게르르륵!

캬륵!

주위의 고블린들이 환호했다· 그 고블린은 자리에서 일어나 신성을 일으키곤 ‘캬륵!’거리며 좋아했다· 직접적으로 신성을 방출할 수 있는 고블린이 된 것이다·

타박 타박·

바로 그 이야기가 퍼졌는지 흰옷을 입은 고블린들이 와 그의 몸에 하얀 가운을 둘러주었다· 다른 고블린들이 몸을 낮추어 경의를 표했다· 또 한 명의 고블린 데바 신도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캬륵!

이 고블린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했다· 드디어 높은 위치에 올라섰다·

앞으로도 열심히 먹고 싸고 자는 것을 반복할 수 있다· 이 포도의 천국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캬륵!

게르르륵!

주위의 고블린들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하늘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 좋은 날에 무슨 요란이란 말인가· 인상을 찡그린 신성 고블린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고고고고고고!

거대한 함선 6척이 높은 하늘에 떠 있었다·

캬륵?

배는 몇 번 본 적이 있긴 했지만 하늘에 떠 있는 건 처음이었다· 그것이 점점 이리로 다가오고 있었다·

철컥!

쿵!

이내 함체의 포문이 열리고 대포가 나타났다· 고블린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 보고 있는데·

투콰아아아아앙!

투콰아아아앙!

일제히 포탄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사방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불기둥이 치솟았다· 그제야 포도를 따 먹으며 놀고먹던 고블린들이 혼비백산하며 도망쳤다·

-캬륵! (적이다!)

-게르르륵! (인간이다!)

여섯 개의 함선이 쏟아붓는 포격에 순식간에 포도밭에 설치한 고블린들의 군락이 초토화되어 갔다· 그들이 활을 쏘거나 손에 든 창을 던졌지만 어림도 없었다·

-게르륵! (비켜라!)

<엑소시즘>

흰옷을 걸친 사제 고블린들이 지팡이를 들고 신성마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여전히 너무 멀었다· 사출된 모든 백마법이 선체에 닿지 않았다· 그들이 버럭 화를 냈다·

-캬륵! 갸아악! (인간 비겁하다!)

-키이이익! (내려와서 싸워라!)

그러나 인간들이 내려오는 일은 없었다·

포격이 계속되자 고블린들은 그제야 상황 파악을 마치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거의 처음으로 인간 따위에게 밀려 도망치는 상황이었다·

이곳 포도밭에서 태어나 성년이 된 지 몇 달 되지도 않은 고블린들은 늘 인간을 제 아래로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인간에게 저런 기술이 있었다니·

비행 함선들은 포도밭과 고블린들을 불태우며 점점 더 깊게 들어오고 있었다·

-캬륵! (진형을 갖춰라!)

-게르르륵! (모여서 공격하지 못하게 해라!)

고블린들은 이제 머리를 써야 할 때임을 느꼈다·

다들 서로 어딘가에 꽂혀 있던 신성연방의 깃발을 들고 왔다· 여신의 표식이나 십자가를 들고 있는 자들도 있었다·

이내 고블린들이 신성연방의 깃발을 보란 듯이 바닥에 꽂고 빙 둘러 모여 앉아 기도하는 척하며 신성을 일으켰다·

<개등(開燈)>

화아아악!

신성 고블린들이 일제히 신성을 일으키자, 깃발을 중심으로 선명한 신성의 원이 펼쳐졌다· 주위의 고블린들 모두가 이렇게 하고 있었다·

그들은 그동안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알고 있었다·

이렇게 하면 인간들은 감히 공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실제로 인간의 군대가 몇 번 왔지만 바로 이 기술에 충격을 받고 도망치거나 물러났다· 구토를 하거나, 머리를 붙잡는 인간들 중에서는 다시는 신성을 쓰지 못하는 자들도 있었다·

고블린들이 일제히 신성연방의 깃발을 들며 환호했다·

-케르륵! (맛이 어떠냐 인간 놈들!)

-케에에에엑! (이러면 아무것도 못 하지?)

오늘 신성을 개방한 고블린도 목청껏 외쳤다·

-캬륵! 케르···! (봤으면 당장 꺼····)

투쾅!

그러나 대놓고 포탄이 날아와 기도하는 척하는 고블린들의 몸에 부딪혔다· 모여 있던 그들의 몸이 산산조각 나며 육편이 흩뿌려졌다·

-캬륵? (이게 아닌데?)

투콰아아아앙!

투콰아아아아아앙!

오히려 배에 탄 인간들의 공세가 더더욱 강해졌다· 모여 있는 바람에 고블린들 수십 마리가 단번에 폭사하기도 했다·

-케르르륵! (이건 반칙이다! 잘못됐다!)

-캬륵! (저 인간들 이상하다!)

몇몇 고블린들은 마을에서 훔쳐 온 여신상 뒤에 숨어서 안전하다는 듯 키득거렸지만, 포탄이 그대로 날아와 여신상의 머리를 박살 내며 바닥에 틀어박혀 폭발했다·

이건 고블린들의 상식을 초월하는 일이었다·

“···쟤들 뭐 하냐?”

유령선 위에 있는 엘리사가 어이없는 웃음을 흘렸다·

“뭔진 모르겠지만 고맙게도 알아서 뭉쳐 있네· 다 날려 버려!”

유령함대가 포탄을 텅 비울 기세로 포격을 난발했다· 그 위에 타고 있는 다른 학생들도 원거리 공격을 쏟아부었다·

인간을 쫓아내는 무적의 기술이 통하지 않는 걸 깨우친 고블린들은, 뒤늦게 울먹이며 결계가 있는 다른 포도밭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 * *

북부 함대·

서쪽 엘리사의 유령함대가 동쪽으로 포위망을 좁혀가는 가운데, 북쪽에서도 비행 거체가 출현했다· 이쪽은 배가 아니라 대자연, 거대한 암벽이 떠 있었다·

<샤텔 오리지널 – 영역반전>

샤텔 특유의 지반을 움직이는 흑마법으로, 암벽산 하나를 떼어내 공중요새로 삼은 것이다·

-께르륵!

-께륵!

이쪽도 마찬가지로, 고블린들이 공격이 잘 통하지 않으니 모여서 기도를 하는 척하고 있었다· 자리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던 샤텔이 눈을 부릅떴다·

쿠구구구구구구!

암벽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낙석이 되어 공중에 떠올랐다·

차작! 착! 착!

에이젤이 이 공중에 떠오른 낙석을 착착 손바닥으로 짚고 넘어가자, 낙석 뒤에 작은 소용돌이가 빙글빙글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내 모든 낙석을 터치한 에이젤이 두 팔을 앞으로 뻗는 시늉을 했다·

“발사!”

에이젤의 칠흑바람계 마법이 낙석을 밀어냈다· 공중요새에서 쏟아지는 무수한 낙석들이 고블린들을 깔아뭉개고 주둔지 천막을 박살 냈다·

“기름 용액 준비 다 됐어!”

바닥에 한가득 유리병을 쌓아놓은 맹독학과 대표 클라우디아가 큰 소리로 외쳤다·

“이쪽도 부탁드릴게요! 에이젤 선배님!”

“맡겨줘!”

에이젤이 두 팔을 머리 위로 모아 휘둘렀다· 즉각 강한 바람이 불어닥치며 클라우디아의 유리병을 날려보내더니 정확한 조준으로 고블린 군락에 떨어뜨렸다·

군락 곳곳에 유리병이 깨져 나가며 액체가 급속도로 흥건하게 퍼져 나갔다· 클라우디아가 고개를 들어 외쳤다·

“네 차례야! 메이린! 파란색 색소를 투입해 떨어진 지점을 표시해 뒀어!”

“좋아!”

암벽산 꼭대기에 안테나처럼 올라가 있던 메이린이 두 팔을 교차했다·

<상아탑 고유계승 – 엘리멘탈 마스터>

그녀의 머리 위로 오로라로 이루어진 마녀 모자가 씌워지고, 커다란 지팡이가 손에 들린다·

그녀가 지팡이를 우아하게 휘두르며 하늘을 향해 뻗자, 주위로 마법진이 펼쳐지고 이글거리는 대형 화염구들이 만들어졌다·

“가라!”

화염구가 일제히 사출을 시작했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고블린들의 입장에서, 하늘에 떠 있는 암벽산 위로 거대한 화염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쏟아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악몽 그 자체였다·

-캬륵! 케르르륵! (하늘의 화산이 폭발했다!)

-케르르! (피해라!)

퍼어어어엉!

꽈아아아아아앙!

메이린의 고순도 칠흑화염마법이 클라우디아가 만든 기름 용액 근처에 떨어지더니 더더욱 활활 타올랐다· 순식간에 주위가 불바다가 되며 고블린들이 우왕좌왕하며 타 죽기 시작했다·

쿠구구구!

샤텔의 북부 함대가 고블린들을 남쪽으로 몰아가며 전진했다·

* * *

쿠쿠쿠쿠쿵!

같은 시각, 로하론 마을 사람들은 모두 집 밖으로 나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신성 고블린 무리에 쏟아붓는 네크로맨서들의 총공세· 가히 살벌하기 그지없는 화력이었다·

“····”

마을로 돌아온 대수도원장도 이 모든 광경을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다· 엘렌이 슬쩍 눈치를 보며 옆으로 다가왔다·

포도밭이 고블린들과 함께 불타고 있었다·

“···저 중에는 대수도원장님 밭도 있겠죠·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텐데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해요·”

대수도원장이 주름진 미소를 지었다·

“그깟 포도밭이 무슨 대수겠느냐· 땅은 다시 고르면 되고, 나무는 다시 심으면 된다·”

하지만 고블린에게 빼앗긴 포도밭은 평생 돌려받지 못한다·

그럴 바에는 전부 불태우고 다시 시작하는 게 나았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 마을 사람들 모두가 지켜보면서도 짙은 정적을 유지했다· 그들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으려 했다·

“살 만큼 살았다고 생각했건만····”

대수도원장의 목소리에 진한 감정이 녹아들었다· 그러다 문득 입을 열었다·

“폭력·”

“?”

“신을 섬기는 신도로서 입에 담을 말은 아니다만-”

그가 불타는 포도밭과, 토벌되어 가는 고블린들을 바라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폭력’이다·”

“···네?”

어느새 대수도원장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매캐하기 그지없는 연기는 어떤 고급 포도주의 향보다 달콤했고, 고블린들의 어지러운 비명은 세상의 어떤 클래식보다도 감미로웠다·

줄어드는 고블린들을 볼 때마다 꽉 막힌 가슴이 뻥 뚫린 듯 시원했다· 전신에 소름이 끼치고 기쁨의 전율이 일어서 미칠 것 같았다·

“왜 우리는 저렇게 하지 못했지? 왜 허무맹랑한 평화만 부르짖었나! 인간을 잡아먹는 몬스터와 협상을 하고, 아이들을 내주고, 땅도 내주고, 그렇게 빌고 빌어도 소용없었다! 대주교들에게 몇 번이고 찾아가서 뇌물을 바치고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걸 이렇게 쉽게! 고작 하룻밤 만에!”

이렇게 되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대수도원장이 탄식과 감격이 섞인 음성으로 내뱉었다·

“저들은 우리 신성연방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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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Necromancer Academy’s Genius Summoner

Necromancer Academy and the Genius Summoner
Score 8
Status: Ongoing Type: Artist: Released: 2020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the ‘100-Year War’ between the Necromancers and Priests, an all-time genius who’ll shake the power structure was born. “Am I a rare case or something? Do I have talent?” A potential beyond all imagination. He obtained his father’s undead army and entered the great Necromancer school of Kizen that divided the continent. Geniuses are geniuses, even when gathered among the elites. The research community was flipped on its head by the appearance of a new case. Professors wouldn’t leave him be alone, wanting to make him study directly under them. Officials from all over the kingdom and heads of organizations fidgeted over whether to scout him. “Professor! When can I make a Lich?” “Gimme a break. How talented are you? You’re crossing the line, honestly.” A genius among geniuses had appe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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